패션칼럼 2017-08-08

브리짓 마크롱, 파워 레이디의 나이를 초월한 '파격 프렌치 시크'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과 영화같은 러브 스토리로 전세계인의 관심을 받은 브리짓 마크롱은 지금 64세의 나이로 미니 스커트, 힐, 스키니, 라이더 재킷 등을 즐겨입는 결코 그 나이에 소화하기 힘든 프렌치 시크 스타일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브리짓 마크롱은 남편인 에마뉘엘 마크롱이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처음 에마뉘엘 마크롱이 최연소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25세라는 나이 차이를 뛰어 넘은 연상녀-연하남의 러브 스토리에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대선에서 예상을 뒤업고 당선된 도날드 트럼프와 퍼스트레이디 멜리니아 트럼프의 나이 차이도 25살 차이다.

 

마크롱의 부인 브리짓 트로뉴는 마크롱의 고등학생 시절 연극반 교사로 25세 연상이었다. 그는 15세였던 마크롱과 연극반 교사, 학생으로 만나 인연을 맺었다. 실제 브리짓 트로뉴의 자녀중 한명은 마크롱과 같은 학급이었다. 이후 마크롱과 브리짓 트로뉴가 가까워지자, 마크롱은 부모님에 의해 파리로 전학가게 된다.


당시 마크롱은 “결단코 돌아와 당신과 결혼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의 구애는 파리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브리짓 트로뉴는 결국 2006년 남편과 이혼하고 2007년 마크롱과 결혼했다.



에마뉘엘 마크롱과 영화같은 러브 스토리로 전세계인의 관심을 받은 그녀는 마크롱과의 나이차이 때문에 세련된 프렌치 시크 스타일이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대통령 취임 3개월여가 지난 지금 브리짓 마크롱의 퍼스트레이디 스타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로서 전직 교사 출신인 브리짓 마크롱은 스커트 슈트와 구조적인 블레이저의 완벽한 시그너처 룩을 선보이고 있다.


브리짓 마크롱은 알렉산드레 보티에, 발망, 루이비통과 같은 브랜드를 착용함으로써 디자이너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루이비통은 대중 앞에 나서거나 공식 행사에 참석할 때 자주 착용하는 브랜드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선보였던 패션은 화제를 모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 돈 55만 원짜리 정장 차림이었고, 브리짓 여사는 의상실에서 빌린 루이비통의 라벤더색 투피스를 입었다. 여기에 누드톤의 스텔레토 힐과 백으로 스타일을 마무리 했다.


최근에는 전 세계 사회 취약층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클라라 리오넬 재단(CLF) 창립자인 가수 리한나를 맞이하기 위해 파리 엘리제궁에서 만난 브리짓 마크롱은 청바지에 크롭트된 루이비통 코트를 입고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그녀의 옷차림은 그녀만의 지적이면서도 매력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최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리짓 마크롱의 퍼스널 스타일은 파리 여성들이 옷 입는 방식으로 잘 알려진 가장 세련된 프렌치 시크 스타일로 묘사할 수 있지만 결코 까다롭지 않다. 즉 파리지엥 분위기 물씬 풍기는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특징이지만 6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스키니 팬츠와 가죽 재킷을 즐겨입기도 한다.


아마도 남편과의 나이 차이를 감안한 스타일링 같다. 빠리지엥답게 블랙, 그레이, 다크한 네이비 블루를 즐겨입고 여기에 연한 하늘색부터 선명한 코발트 블루까지 다채로운 블루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한다.


한편 1953년생인 브리짓 마크롱은 초콜릿 제조업을 하는 부유한 집안의 상속자로 패션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지난해부터 크리스찬 디올, 루이비통 등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의 패션쇼를 관람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기도 했다. 따라서 앞으로 스타일 퀸으로 등극하면 케이트 미들턴과 영국 패션계처럼 프랑스 패션계와 함께 세계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트 미들턴처럼 블루는 브리짓 마크롱의 파워 컬러다. 지난 5월 14일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엘리제궁에 도착한 브리짓 마크롱은 하늘색의 루이비통 스커트 슈트 세트를 착용했다.




브리짓 마크롱은 연한 하늘색부터 선명한 코발트 블루까지 다채로운 블루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한다. 그녀는 지난 5월 14일 프랑스 혁명 기념일에 다크한 청록색 드레스를 입었다. 





스커트 슈트 세트는 그녀 옷장의 필수템이다. 지난 5월 26일에 열린 프랑스 G7 정상회담에 마크롱 대통령과 동행한 브리짓 마크롱은 지적인 화이트 스커트 슈트를 착용했다.




또한 그녀는 구조적인 블레이저를 좋아한다. 지난 7월 6일 멕시코 퍼스트레이디 안젤리카 리베라와 만나는 동안 블레이저를 입고 늘씬한 몸매를 과시했다.




지난 7월 6일 브리짓 마크롱은 레드 블레이저로 자신의 룩에 컬러를 응용했다. 보통 그녀는 파리지엥답게 블랙, 그레이, 다크한 네이비 블루를 좋아한다.




브리짓 마크롱은 모토 재킷을 좋아한다. 지난 7월 14일 전통적인 프랑스 혁명 기념일 군사 퍼레이드에 남편과 함께 참석한 그녀는 활동성이 느껴지는 모토 재킷을 입었다.




지난 7월 13일 파리를 방문한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리니아 트럼프를 만난 브리짓 마크롱은 레드와 조화를 이루는 화이트 모즈룩인 루이비통 미니드레스를 입었다.




지난 7월 26일 엘리제궁을 방문한 가수 리한나를 만난 브리짓 마크롱은 루이비통의 크롭트 재킷에 청바지를 입고 힐로 스타일을 마무리했다.  




브리짓 마크롱은 블레이저와 청바지를 즐겨 착용한다. 또한 항상 힐로 스타일을 마무리한다. 지난 6월 18일에 진행된 총선 결선투표에서 남편의 대선 때 복장과 같은 '블레이저+청바지 앙상블'을 입고 투표장으로 향하고 있다.




베이지색 힐은 그의 옷장의 필수템이다. 지난 7월 7일 G20 정상회담 첫날 아르헨티나의 퍼스트레이디 줄리아나 아와다와 보트를 타는 동안 루이비통의 코랄 드레스에 베이지색 힐을 신었다.




브리짓 마크롱은 지난 7월 17일 총선 결선 투표 전날 버튼 다운 셔츠와 몸에 붙는 레드 팬츠를 입고 자전거로 유세현장에 나섰다.




브리짓 마크롱은 팬츠 중에서도 유난히 스키니를 좋아한다. 지난 7월 23일 엘리제궁에서 아놀드 스워츠제너거와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미팅에 참석하는 동안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루를 착용했다.




콘서트장에서도 퍼스트레이디는 놀라운 룩을 착용했다. 브리짓 마크롱은 지난 7월 7일 투톤의 루이비통 튜닉을 입고 필하모닉 콘서트 홀에서 열린 엘브필하모니 콘서트에 남편과 함께 참석했다.




브리짓 마크롱은 지난 6월 21일 엘리제궁에서 열린 콜롬비아 대통령 부부를 위한 공식 만찬을 위해 팬시한 디너를 위해 반짝이는 리틀 블랙 드레스를 입었다.




지난 2016년 3월 10월 네덜란드의 빌럼 알렉산더르 왕과 막시마 왕비를 위한 환영 만찬에 남편과 함께 참석한 브리짓 마크롱은 아일렛 드레스 위에 A라인 코트를 입고 토트백으로 마무리했다.




브리짓 마크롱의 스타일은 전형적인 프렌치 시크다. 세계인들이 그녀를 스타일 아이콘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녀는 지난 2015년 6월 2일 엘리제궁에서 열린 프랑소아즈 올랑드 대통령의 디너를 참석하기 위해 지안비토 로시 슈즈에 리틀 블랙 드레스를 입었다.     





지난 7월 24브리짓 마크롱 여사와 아일랜드 록그룹 U2의 리드 싱어이자 비정부기구 '(ONE)'의 설립자인 보노가 엘리제궁에서 만나 빈곤문제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도 마크롱 여사는 라이더 재킷과 블랙 스키니를 입고 힐로 스타일을 마무리했다.



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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