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칼럼 2017-05-29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하와이언 셔츠' 20년만에 부활 왜?

복고주의 열풍인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선보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하와이언 트로피컬 셔츠가 20년이 지난 지금 다시금 부활하고 있다. 디카프리오의 스타로 만들어준 하와이언 셔츠를 즐겨입는 셀러브리티들을 만나보자.




보통 영화에서 '하와이언 트로피컬(Hawaiian Tropical)' 프린트는 주로 남자 주인공의 셔츠로 애용된다. 이 프린트는 영화에서 대체로 밝고 유쾌한 이미지로 그려진다. 특히 코믹하거나 엉뚱하거나 혹은 허풍스럽거나 패셔너블한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아주 유용하다. 조금 튀어야 한다면 '하와이언 트로피컬'처럼 유용한 프린트는 없기 때문이다.


'알로하'라는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은 '하와이언 셔츠'는 '알로하 셔츠'라고도 불린다. 이 하와이언 셔츠는 열대식물의 잎이나 꽃, 과일 등 화려한 패턴의 프린트가 특징으로 하와이 남자들이 입었던 것에서 유래되어 하와이를 상징하는 대표 아이템이 되었다. 특히 하와이언 셔츠는 40년대와 50년대에 하와이 관광이 증가함에 따라 남성들의 리조트 웨어나 홈웨어로 보급되었고 1970년대 후반에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며 보편화되었다.



니콜라스 케이지, 크리스찬 슬레이터 등 많은 남자 배우들이 영화 속에서 하와이언 셔츠를 입었지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만큼 매력적인 꽃남은 없었다.


바즈 루어만 감독의 1996년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줄리엣 역을 맡은 클레어 데인즈와 수족관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메력적인 모습으로 실버-스크린 슈퍼스타의 탄생을 알렸고, 잠재력을 지닌 보이시한 스타는 곧바로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1968년에 제작된 올리비아 핫세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보다 현대적이고 감각적으로 재탄생한 1996년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22세의 젊은 모습으로 로미오를 연기해 원작의 소년성을 완벽히 살려냈으며 현대인들에게 새롭게 해석된 영 보이 로미오의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아역 배우 출신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경쾌한 발걸음의 본격적인 시작은 바로 1996년 탄생한 ‘로미오와 줄리엣’부터였을 것이다.



사진= 2014 봄/여름 생 로랑 남성복 컬렉션


1996년에 제작된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은 윌리암 세익스피어의 비극을 다룬 바즈 라우어만 감독의 감독적인 묘사보다는 오히려 90년대 후반 '틴덤(teendom)'과 동의어가 되었다. 물론 그 중심에는 디카프리오의 테크니컬러 하와이언 셔츠가 있었다.


영화의 전반적인 코스튬 디자인은 지금도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지만, 특히 디카프리오의 블루 버튼-업 셔츠는 코스튬 디자이너 킴 배럿의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코스튬 디자이너 킴 배럿은 자신의 첫 작품인 이 영화를 시작으로 영화 고티카 클라우드 아틀라스, 매트릭스 3부작에서 멋진 코스튬 디자인을 선보였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이 개봉된지 20년이 지난 지금, 킴 배럿이 선보인 아버지들이 휴가를 갈 때 입었던 스타일인 하아이언 셔츠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 아버지의 셔츠라는 당시 사회적인 함의에도 불구하고, 당시 젊은 청년 디카프리오는 너무도 쉽게 하와이언 셔츠 룩을 영한 스타일로 연출했다.


지난 2016년 11월에 바즈 라우어만 감독은  '오프닝 세레모니'와의 인터뷰에서 하와이언 셔츠에 대한 생각을 언급했다. 그는 "패션으로서 하와이언 셔츠는 늘 상대적인 문화적 냉대 속에서 영고성쇠를 거듭했다. 그러나 운 좋게도 하와이언 셔츠를 입은 영 보이 로미오의 상징적인 여운으로 아직도 계속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2016 봄/여름 생 로랑 남성복 컬렉션


영화가 공개된 후, 하와이언 셔츠는 셀러브리티 스타일 트렌드로 그다지 유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영화 개봉 20주년이 되자, 할리우드는 다시금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셀라브리티들이 아버지 시대에 유행한 트렌드를 다시 입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유행은 이미 2013년부터 시작되었다. 디자이너 에디 슬리만은 생 로랑의 2014 봄/여름 컬렉션을 통해 하와이언 셔츠를 반복적으로 공개했으며 이후 생 로랑의 하와이언 셔츠는 꾸준히 사랑을 받았다. 매력적인 블랙 앤 화이트 셔츠의 성공에 이어, 에디 슬리만은 생 로랑의 2016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에서도 비슷한 디자인을 다수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유행하고 있는 셔츠는 남성복 매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클래식한 하와이언 셔츠 유형와 일치한다. 특히 디카프리오의 영향을 받은 밝은 블루 컬러의 매력적인 쿠바 칼라가 특징인 하와이언 셔츠가 주목받고 있다. 영국 가수 해리 스타일즈는 즉시 붉은색 구찌 버전으로 하와이언 셔츠를 착용하면서 부활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디카프리오를 스타로 만들어준 하와이언 셔츠를 즐겨입는 셀러브리티들을 만나보자.


배우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가수 해리 스타일즈




가수 퍼렐 윌리암스




가수 아담 리바인




배우 라미 말렉




배우 브래드 피트




배우 크리스 파인




배우 로즈 버틀러




모델 브루클린 베컴




가수 DJ 칼리드




배우 조엘 킨나만




배우 겸 모델 카메론 달라스




배우 마일즈 텔러




배우 빈스 본




배우 자레드 레토




모델 럭키 블루 스미스


gold dripp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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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위즈 칼리파


📸 @chriscordovapres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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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캘빈 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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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미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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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프레슬리 거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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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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