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4-12-18 |
올해의 검색어 1위... 트렌드는 놈코어, 모델은 케이트 업튼
2014년 구글 베스트 검색어 선정... 유행을 따르지 않는 '놈코어', 패션 트렌드 1위
2014년 구글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된 패션 트렌드 1위는 절대 유행을 따라하지 않는 트렌드 '놈코어'가 차지했으며 가장 많이 검색된 패션모델은 케이트업튼이 1위를 차지했다.
올 한해는 신예 모델 켄달 제너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녀의 인기는 대단했다. 킴 카다시안의 동생이기도 한 켄달 제너는 패션쇼 런웨이와 광고, 심지어 카라 델레바인과 표지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고 카라와의 남다른 우정 공세로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따라서 대부분의 예축가들은 올 한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모델 1위로 켄달 제너를 예상했다.
하지만 그 예상은 빗나갔다. 모델 검색어 1 위는 캔달 제너가 아닌 케이트 업튼에게 돌아갔다. 공교롭게도 같은 미국 출신의 동료 모델인 케이트 업튼이 후배 켄달 제너의 1위 등극을 방해한 셈이다. 육감적인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드>의 모델인 케이트 업튼이 올 한해 가장 검색한 모델 1위에 오르면서 켄달 제너는 아쉽게도 2위에 올랐다.
이 외에 미란다 커, 하이디 클럼, 지젤 번천, 케이트 모스, 베하니 프린슬루, 지지 하디드, 칼리 클로스와 나오미 캠벨이 3~10위에 올랐다. 특이한 사항은 요즘 대세인 카라 델레바인이 10위 안에 랭크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올해 카라 델레바인은 16위에 오르는 바람에 2013년 1위에서 무려 15계단이나 하락했다.
상위 20위에 든 나머지 모델들을 살펴보면 알렉산드라 앰브로시오(11위), 릴리 알드리지(12위), 도젠 크로스(13위), 헤일리 볼드윈(14위), 조단 던(17위), 코코 로샤(18위), 바 라파엘리(19위), 존 스몰스(20위) 등이다.
트렌드의 경우 놈코어(Normcore)가 네티즌들의 지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영예의 1위에 올랐다. 단순히 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눈에 잘 띄지 않게 옷입는 방법을 추구하는 놈코어의 부상은 패션의 끊임없는 변화와 수명이 짧은 트렌드에 대한 반작용으로 보인다. 실제로 패션에 반대하는 그 자체가 트렌드가 되어 버린 셈이다. 패션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보는 듯 하다. 어쩌면 변덕스러운 패션의 본질인지도...
트렌드 부문 2위로는 '헬스 고스(Health goth)가 올랐다. 잘 드러나지 않는 헬스 고스 트렌드는 2014년 후반에 관심을 모으면서 고스 스트리트웨어와 모노크롬, 스포츠웨어의 믹스로 출시되었다. 헬스 고스는 모노크롬 & 미래적인 스포츠웨어로 나타나는 패션 미학을 뜻하는 트렌드로 스트리트 고스에 뿌리를 가지고 있지만 실용적인 스포츠웨어와 트렌스 휴머니즘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3위에는 어슬레저(Athleisure)가 올랐다. 어슬레저는 고기능성 운동복을 의미하는 운동복(athletic)과 트렌디하며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레저(leisure)가 합쳐진 합성어로 운동복과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신 패션을 의미한다. 최근 미국에서는 요가복, 운동복 등 스포츠용 고기능성의 액티브웨어 등이 패션 아이템으로 급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어슬레저에 대한 관심은 아마도 비욘세가 2015년에 탑샵을 통해 어슬레저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소식과 지난 11월 알렉산더 왕의 H&M과의 스포티 콜라보레이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웨어러블 테크놀로지가 '웨어러블'에 대한 호기심 때문인지 4위에 올랐고 크롭탑(5위),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6위), 오버 더 니 부츠(7위), 풀 스커트(8위), 퀼로트(9위), 뮬(10위), 스트리트 스타일(11위), 케이프(12위), 메시(13위), 타탄(14위), 패션 스니커(15위), 모즈 스타일(16위), 스웨이드(17위), 무지갯빛(18위), 자수 데님(19위), 조끼(20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가장 많이 검색한 셀러브리티 부문에서는 제니퍼 로렌스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킴 카다시안으로 둘은 올 한해 인터넷을 통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 조지 클루니와 결혼한 아랍계 영국 변호사인 아말 알라부딘(3위), 올 2월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수상한 매튜 매커너히(4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스캔들로 유명해진 프랑스 배우 줄리 가예(5위)가 그 뒤를 이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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