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12-17 |
아메리칸 어패럴 설립자 '도브 차니' 마침내 퇴출
1989년 아메리칸 어패럴 설립, 숱한 성추행과 공금 횡령 등 끝에 결국 CEO 자리에서 물러나
미국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 어패럴(AMERICAN APPAREL)」이 마침내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 도브 차니(Dov Charney)를 전격 해고했다.
도브 차니는 1989년 「아메리칸 어패럴」을 창립했으며, 베이직한 아이템을 전개하며 과감한 광고를 통해 국내외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때때로 선정적이고 직설적인 광고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그는 여러차례 위기를 넘기며 그의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직원을 상대로 한 수차례의 성희롱은 물론 회사 자금 유용 등 문란하고 비상식적인 위법 행위의 문제로 그는 여러차례 고소를 당하며 브랜드 이미지에 먹칠을 해왔다. 끝내, 지난 6월 아메리칸 어패럴은 도브 차니를 퇴출하기로 결정했지만 그의 능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난 10월 그를 경영 일선에 복귀시킨 바 있다.
하지만 심사숙고끝에 「아메리칸 어패럴」의 특별위원회는 회사 규칙에 위반되는 그의 행동을 결과적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그를 모든 직책에서 끌어내리기로 단호히 결정했다고 밝혔다.
각종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회사의 골칫거리 도브 차니가 퇴출당한 후 「아메리칸 어패럴」 주주는 당일 7% 넘게 뛰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한편 도브 차니의 직책은 폴라 슈나이더에게 넘겨졌다. 다음 달 5일부터 회사경영자로 활동할 폴라 슈나이더(Paula Schneider)는 와나코 크룹, 고어즈 그룹 등 이미 여러 패션 기업의 임원을 지낸 이력이 있다.
패션엔 유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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