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4-12-16 |
쿠팡 3억 달러 투자유치, 한국의 아마존 되나?
美 블랙록, 쿠팡에 3억 달러 투자… 모바일 R&D 투자강화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이 연이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쿠팡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BlackRock)이 주도한 투자사들로부터 3억달러(한화 약 332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 비상장 IT기업 및 이커머스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다.
이번 투자는 블랙록이 투자를 이끌고 웰링턴(Wellington Management Company), 그린옥스(Greenoaks Capital Management), 로즈파크(Rose Park Advisors) 등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쿠팡은 20억 달러가 넘는 기업가치를 평가 받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앞서 4월 미국 밴처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탈로부터 1억달러(약 1026억원) 투자를 유치한바 있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쿠팡을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로서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쿠팡의 상품판매부터 배송까지 책임지는 새로운 이커머스 모델 구축, 당일배송을 위한 물류 및 배송 인프라 투자, 거래액 70% 이상이 모바일을 통해 이뤄지는 모바일 리더십 확립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블랙록의 임원 제이박(Jay Park)은 “쿠팡은 한국에서 가장 크고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이커머스 회사 중 하나”라며 “쿠팡의 당일배송 서비스와 풍부한 모바일 서비스 경험 등이 쿠팡을 세계적인 이커머스 리더로 만들 것이라는 판단에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쿠팡은 2010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업계 최초 월 거래액 1000억 돌파, 2년 만에 연 거래액 1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두고 있다. 또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도 700만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11월 기준 720만 순 방문자수를 기록하며 2012년 7월 이후 29개월 동안 연속 이용자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국내 이커머스 기업로는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배송전담 직원(쿠팡맨)을 통해 당일 내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에 성공했다. 쿠팡은 쿠팡맨을 통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할 수 dlT도록 판매상품의 종류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쿠팡은 혁신적이고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당일배송에 필요한 기술과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릴려 전 세계 이커머스 시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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