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12-13 |
프리다 지아니니, 결국 남편과 함께 구찌를 떠나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엑터 프라다 지아니니가 브랜드의 CEO이자 남편인 파트르지오 디 마르코와 동반 퇴출하면서 구찌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영입에 나섰다.
소문으로만 나돌던 프라다 지아니니의 퇴출이 현실이 되었다. 지난 12월 12일(현지 시간)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리다 지아니니와 그의 남편 파브리지어 디 마르코 CEO의 동반 퇴출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면서 이탈리아 피렌체의 패션 하우스 구찌는 2015년부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구찌 CEO로 지난 6년간 일해 온 파브리지오 디 마르코는 내년 1월 1일부터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반면 지난 9년간 톰 포드에 이어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했던 프리다 지아니니는 패션쇼 때문에 2015 가을/겨울 밀라노 패션 위크가 열리는 2월 말 이후에 구찌를 떠날 예정이다.
파트리지오 디 마르코와 프리다 지아니니의 프로페셔널 관계는 수년동안 로맨틱한 분위기를 유지했고 결국 2013년 딸 그레타가 탄생하며 탄탄대로를 달리는 듯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오너와의 불화설이 새록새록 소문을 타고 흐르면서 프리다 지아니니의 퇴출이 언론에 보도되더니 결국 결별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프리다 지아니니는 핸드백 디렉터로 임명된 2002년부터 구찌에서 일했다. 이후 여성 액세서리 부문 헤드를 거쳐 구찌의 크레에이티브 디렉터 자리에 올랐다.
2013년에 그녀는 구찌의 글로벌 캠페인 차임 포 체인지(Chime For Change)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 이 캠페인은 구찌와 비욘세와 셀마 헤이엑 같은 파워플한 여성 셀러브리티가 후원하는 소녀와 여성들의 권리를 위한 자금과 인식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영화 배우 이영애가 아시아 배우 최초로 자문위원단에 합류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구찌의 모 기업인 커칭 그룹은 마르코에 이어 커링의 럭셔리 쿠튀르와 가죽 제품 부분장인 마르시오 비자리가 새로운 CEO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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