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12-12 |
라프 시몬스의 미래적인 디올 인형들, 도쿄를 공습하다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프 시몬스는 지난 목요일 2015 Pre-Fall 디올 컬렉션을 통해 반짝이는 스팽글로 무장한 미래적인 인형을 내세운 사이버 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라프 시몬스는 지난 12월 11일 목요일 도쿄에서 디올을 위한 자신의 첫번째 Pre-Fall 컬렉션인 2015 Pre-Fall 컬렉션을 선보였다. 하지만 그가 선보인 의상들은 비록 도쿄에서 열렸지만 재패니스 드레스로 부터 영감을 받은 것 같지는 않은 듯 하다. 오비 벨트나 기모노를 거의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패션쇼에 선보인 사이버 룩 들은 패션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도시인 도쿄에 맞춘 듯 대담하고 미래 지향적인 느낌이 강했다.
페션쇼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 듯 미래적이면서도 클래식한 양면성을 보여주었다. 라프 시몬스는 <파이넨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패션쇼는 "패션을 향한 일본인들의 태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컬렉션을 더 미래적으로 세팅하기 위해 도쿄를 이용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그는 이번 보다 훨씬 더 많이 컬러와 패턴, 텍스추어를 믹스했다. 또한 가죽을 레어어드하고 반짝이는 터틀 넥의 자수를 놓은 울과 퍼 드레스도 눈길을 끌었다. 스웨터 드레스는 조각을 한 듯 정교해 보였다. 대담한 컬러의 무릎 길이 플랫폼 부츠는 그가 디올에서 처음 선보인 우아한 싱글 토 슈즈을 대체품인 듯 했다. 그는 다양한 방법으로 창살 모양의 '바 '실루엣을 재해석하는 재치도 보여주었다. 또한 라프 시몬스는 모델을 인형처럼 보이게 만드는 눈 위 아래의 짧고 두터운 블랙 라인과 땋은 머리 고리로 단 헤어로 미래적인 뷰티 룩을 연출했다.
도쿄의 관객들은 Pre-Fall 컬렉션이었지만 겨울에 초점을 맞춘 의상들 때문에 다소 놀라는 분위기였다. 모든 룩들은 터틀 넥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코트와 팬츠, 부츠와 스타일링 되었다. 심지어 가짜 눈발이 모델들이 걸어가는 런웨이에 내려 이번 쇼가 가울이 아닌 겨울에 포커스를 맞춘 것임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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