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4-12-12 |
국내 유통기업,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로 해외직구 맞불
최신 인기상품 50~70% 할인된 가격에 판매… 아침부터 ‘광클’ 전쟁
국내 인터넷 쇼핑몰 10여 곳이 12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 해외 유통사들의 파격할인 행사로 해외직구 열기가 뜨거워지자 국내 유통업체들이 손을 잡고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자구책을 마련한 것. 이번 행사에는 SK플래닛 11번가, 현대H몰, 롯데닷컴, 엘롯데, CJ몰, AK몰, 갤러리아몰, 롯데슈퍼, 하이마트쇼핑몰 등이 참여한다.
오늘 하루 동안,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인기상품을 50~7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할인품목으로는 의류, 화장품, 스마트폰, 가전제품, 생활용품 등으로 다양하다.
11번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타임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셀린느 트리오백은 50% 할인한 59만원, 캐나다구스는 50% 할인한 27만4500원에 판매한다. 이 가운데 오전 9시에 오픈한 캐나다구스 점퍼는 오픈 직후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또 제휴카드사에서 제공하는 50% 할인쿠폰을 활용하면 최신 스마트폰을 반값에 살 수 있다. 아이폰6은 42만5천원에, 갤럭시 노트4는 50만1천원에 갤럭시 노트4 엣지는 52만1500원에 판매한다. 또 최대 1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타임쿠폰을 매시 정각, 선착순 3천명에게 지급한다.
롯데닷컴은 베스트상품 200개를 선정해 50% 할인 판매한다. 소프트백 보스턴 크로크는 7만1700원에, 드롱기 드립 커피메이커 ICM는 2만1900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12일부터 14일까지 엘롯데, 롯데아이몰, 롯데닷컴이 참여하는 ‘롯데 블랙 홀리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열기를 모아 14일까지 추가행사를 진행해 쇼핑 열기를 북돋을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타미힐피거, 컬럼비아 등 20여개 브랜드의 인기상품 200여개를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최대 80%까지 할인된 특가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블랙 홀리데이에 참여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용 카드에 따라 5~7% 청구할인혜택과 모바일 추가 5%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엘롯데와 롯데 아이몰을 이용하는 고객은 신한카드를, 롯데닷컴을 이용하는 고객은 삼성카드를 사용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H몰은 현대백화점과 제휴해 행사상품을 50% 할인판매하고 인기상품 12개를 선정해 최대 70% 할인판매 한다. 현대홈쇼핑은 인기 패션의류 및 생활용품을 균일가로 제공한다. 오전 6시 15분에 시작된 첫 방송에서는 김영주 캐시미어 니트 코트를 15만원 인하한 34만9천원에, 르프랑페랑 알파카코트는 4만원 할인된 14만8천원에 판매했다.
AK몰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 정각, 선착훈 1000명에게 5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적림금 페이백 이벤트를 통해 착순 100명에게 구매금액의 50%(최고 5만원)을 적립금으로 돌려준다. 반값 할인상품으로는 K2 헤비다운점퍼가 23만7천600원, 존바바토스 아티산 향수 75ml 4만1천원, 베어파우 조니 어그부츠 3만9천원, 캘빈클라인 남녀 장갑을 2만5천500원에 판매한다.
한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에는 실시간 검색어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상위권에 등극했다. 일부 쇼핑몰은 접속이 폭주해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 또 인기 할인상품의 경우 판매수량이 터무니없이 적어 ‘속빈 강정’이라는 원성을 사기도 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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