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4-12-11 |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 ‘후끈’, 10조원 육박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장기 투자주로서 매력 부각
제일모직의 공모주 청약이 10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이틀째인 오전 현재 제일모직 청약에 몰린 자금이 10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의 청약 경쟁률이 50대 1에 육박했고, 물량이 많은 우리 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경쟁률은 각각 40대 1과 90대 1에 육박하고 있다. 이들 상위 3개사 청약증거금은 8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금융 창구 경쟁률이 141대 1에 달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하위 3개 사에도 1조원 중반의 자금이 몰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투자 열기는 제일모직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을 점한 데다 사주 지분과 보유자산이 많다는 특징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장기 투자주로서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
이번 공모에서 구주매출과 신주모집을 통한 전체 공모 주식은 2천874만9천950주(액면가 100원), 공모가는 5만3천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올해 최대인 1조5천237억원이다. 일반투자자 물량은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574만9천990주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제일모직은 패션, 식음료서비스, 건설, 레저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라며 “삼성 지배구조 변환과정이 진행될 때마다 제일모직의 지주사 역할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18일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 상장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조2천억원(1억3천500만주)에 달한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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