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12-11 |
코치의 남성복 데뷔 쇼가 런던에서 열리는 이유
코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튜어트 베버스가 1년전 전격적으로 여성복을 선보인 것 처럼 하이 패션 맥락에서 확장된 남성복을 2015 가을/겨울 런던 남성복 패션 위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 핸드백 브랜드라는 명성 그 이상으로 글로벌 인지도 확보라는 목표를 세운 코치는 브랜드의 남성복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브랜드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올 가을 남성복 신발을 처음 선보인 이후 코치는 내년 1월 런던에서 열리는 2015 가을/겨을 런던 남성복 패션위크에서 처음으로 남성 기성복 컬렉션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941년 남성복 브랜도를 런칭한 전력이 있는 코치는 2010년에 브룩스 브라더스로 부터 그레그 유니스가 전격 영입되면서 남성복 비즈니스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현재 그레그 유니스는 브랜드의 수석 부사장과 남성 부문과 라이선스 머천다이징의 글로벌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남성 신발 라인 외에 코치는 남성용 백과 지갑, 시계, 액세서리 등의 적당한 사이즈의 셀렉션을 팔매하고 있다. 여기에 클래식한 실용적인 형태의 아웃웨어도 판매하고 있다.
코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튜어트 베버스(Stuart Vevers)는 그가 여성복을 하이 패션으로 리셋한 것과 마찬가지로 남성복 역시 같은 하이 패션 브랜드로 만들기 원하는 것 처럼 보인다. 그는
그럼 톰 포드와 버버리와 같은 브랜드와 함께 많은 미국 남성복 브랜드들이 런던에서 브랜드 쇼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베버스는 컨텍스트를 꺼내기 위해서 라고 말했다. 유행을 한발 앞선 것 처럼 보이는 다른 브랜드와 함께 패션쇼를 해도 거의 다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치의 판매율은 올해들어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브랜드의 남성복 제품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남성복 런칭 프로젝트는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기에 역전의 기회는 남아있다. 슈트어트 베버스의 남성과 여성용 액세서리를 디자인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한 그가 남성 기성복 컬렉션의 개발을 감독하는 것은 그의 첫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대 반 우려 반이지만 어쩌면 무모함과 파격이 창의적인 패션으로 변주되는 패션 캐피탈 런던이기에 기대를 걸어본다.
한편 코치(COACH)는 핸드백, 의류, 신발, 선글라스 등 여성 및 남성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미국의 럭셔리 브랜드로, 코치는 영어로 '사륜마차'를 의미한다. 코치는 1941년 미국 뉴욕의 한 가죽 공방에서 출발했는데, 이 공방은 1946년 마일스 칸(Miles Cahn)과 릴리안 칸(Lilian Cahn) 부부가 합류한 이후, 부드러우면서도 견고한 소가죽인 글러브 탠드 카우하이드 가죽(Glove Tanned Cowhide)을 개발하며 성장하기 시작했다.
1961년 마일스 칸과 릴리안 칸 부부가 공방을 인수한 후 디자이너 '보니 캐신(Bonnie Cashin)'을 고용해 핸드백 라인을 출시하며 여성 핸드백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코치는 실용적이고 심플한 핸드백을 선보이며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고, 1990년대 시그니처 C 패턴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계층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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