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12-09 |
'자라' 창업주 오르테가 회장, 영국 최고 부동산 부자에 등극
SPA 브랜드 '자라' 창업주인 인디텍스그룹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이 지난 몇년동안 혼자 6억6천만 파운드(약 1조1천5백억원)를 영국 부동산에 투자해 영국 최고의 영주가 되었다.
세계 최대의 패션 유통업체 설립주로서 자신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최근 자신의 업적에 영국 최고의 토지 소유자라는 타이틀을 하나 더 추가하게 되었다.
스페인 인디텍스 그룹 소유주인 78세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은 자라(Zara), 마시모두띠(Massimo Dutti), 버쉬카(Bershka), 풀앤비어(Pull and Bear)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SPA의 갑부다. 그는 SPA형 포트폴리오를 통해를 지난해 매출 350억 파운드(약 61조 300억원)을 기록해 세계에서 4번째 부자로 등극하기도 했다.
그러나 철도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세계적인 패션 사업가로 성공한 그가 런던 부동산에 자신의 재산을 집중 투자해 그동안 10년간 영국 토지 소유자 1위를 달려온 웨스트민스터 공작을 추월한 사실은 영국에서는 일종의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국 조간 신문 <데일리 메일>이 보도한 2014년 부동산 관보 부자 리스트에 따르면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옥스포드 스트리트를 포함해 메이페어와 벨그라비아 등 약 300 에어커를 소유하고 있는 웨스터민스터공작을 7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데일리 메일>은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이 그린 파크에 건너편 피카디리 대형 건물인 데본셔 하우스 매입을 위한 투자 등 지난 몇년동안 영국 부동산에 약 6억6천만 파운드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데본셔 하우스는 18~19세기 데본셔 공작의 주거지로 1740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180년후 주인은 영국인이 아닌 스페인 사람으로 바뀐 것이다.
특히 많은 사무실이 몰려 있고 그린파크 언더스라운드 역의 매표소가 있기 때문에 약 4억 파운드(약 7천억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그는 옥스퍼드 거리 근처의 쇼핑 메카에 몇몇 리테일 공간도 구입했다고 한다.
<데일리 메일>의 랭킹은 개인 자신을 고려했기 때문에 웨스터민스터 공작의 영국내 투자는 28억 파운드(약 4조9천억원)로 오라테가보다 앞서지만. 런던 내 자산에 있어 그의 전 재산은 84억 파운드(약 14조 6천억원)로 오르테가의 357억7천파윤드(약 62조 4천억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만시오 오르테가와 그의 전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첫번째 부인인 로살리아 메라는 1975년 아카루냐주의 스페인 도시에 그들의 첫 자라 매장을 오픈했다. 그들은 원래 영화 <희합의 조르바(Zorba and the Greek)>를 보고 매장 이름을 조르바로 지었지만 로컬 바가 조르바라는 이름을 쓰면서 상호 문자를 재 조합해서 자라로 개명했다.
이후 자라는 의류 생산에 정교하고 빠른 모델을 이용해 전 세계 걸쳐 1,863개의 매장을 소유라고 있다. 한편 인디텍스 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모든 브렌드에 걸쳐 약 6500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결국 오르테가와 이혼한 로살리아 메라는 지난해 69세의 나이로 뇌졸증으로 사망하는 바람에 그녀의 인디텍스 주식은 그녀와 오르테가의 딸인 산드라에게 상속되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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