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4-12-04 |
태풍의 핵으로 부상한 '제일모직' 향후 사업 방향은?
18일 상장, 삼성그룹 지배구조 방향 좌우, 패션 사업에도 터닝 포인트
2014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제일모직이 경제계뿐만 아니라 패션시장의 새로운 화두는 떠오르고 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서 있는 제일모직 상장이 약 2주 앞(12월 18일)으로 다가온데다, 제일모직이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제일모직의 패션사업까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현재 제일모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24%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 담당 사장이 각각 7.75%씩 갖고 있다. 삼성그룹은 제일모직을 정점으로 삼성생명에서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어 제일모직의 지분 구조가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제일모직은 오너 일가 2세의 합산 지분율이 40%에 달하고 그룹 지배권 승계가 시장 화두로 부각된 시점에 추진되는 상장이기 때문에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는 그 어느 때 보다 높게 평가되고 있다. 지난 10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제일모직은 이달 초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10일과 11일 기관과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청약에 나서며, 18일 상장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의 상장과 함께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 바로 패션사업이다. 최근 제일모직은 소형 기관 투자자 대상 비공개 기업설명회(IR)에서 향후 2020년은 패션부문에서 10조원, 식음료서비스부문에서 3조5천억원, 건설부문에서 5조원, 레저부문에서 7천억원 등 총 매출 20조원 달성을 목표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패션부문이 50%를 차지할 정도로 주력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따라서 제일모직의 패션부분은 기업 상장이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엔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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