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4-12-01 |
에리트베이직, 여성의류 브랜드 라젤로 인수
학생복 넘어 토털 패션전문기업으로 도약… 타겟 같은 나인핏과의 시너지 기대
학생복 전문 기업 에리트베이직이 여성복 시장에 진출한다.
에리트베이직은 8일 이사회를 열고 패션그룹형지의 여성복 브랜드 「라젤로」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44억7100만원으로, 지난해 말 에리트베이직 자기자본의 9.05% 규모다.
이번 인수 배경에는 모 그룹인 형지가 에리트베이직을 학생복 전문 기업을 넘어 토털 패션 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
현재 에리트베이직은 매출의 약 70%를 학생복 사업부에서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교복가격 상한제 등으로 인해 교복시장의 환경이 지속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LK스포츠」 「BE@TOY(비토이)」 「나인핏(NINEFIT)」 등을 출시하며 패션 사업으로의 확장을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대부분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LK스포츠」와 「BE@TOY」 등을 정리했다.
에리트베이직 관계자는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보다는 이미 런칭된 브랜드를 인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라젤로」 인수를 통해 패션그룹형지가 가지고 있는 패션사업 역량을 에리트베이직에 접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9월 출시한 4050 여성 전문 바지 브랜드 「나인핏」과 4050 여성복 브랜드인
「라젤로」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라젤로」를
향후 500억~1000억 원대 규모의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라젤로」는 40~50대 여성을 타겟으로 지난 2009년 런칭한 여성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다. 전국에 70여 개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약 200억원이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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