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11-27 |
만능(?) 코트가 돋보인 버버리의 2015 Pre-Fall 컬렉션
버버리의 2015 Pre-Fall 컬렉션이 공개되었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버버리의 내년 가을 컬렉션의 특징은 모든 상황에 어울리는 만능 코트가 눈길을 끈다.
지난 10월초 2015 봄/여름 컬렉션이 끝난지 약 두달째가 지나면서 이제 내년 가을/겨울을 겨냥한 새로운 트렌드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 첫 주자는 바로 버버리다. 그동안 버버리는 완벽한 트렌치 코트 착용으로 남다른 개성을 표현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크리이에티브 디렉터이자 CEO인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컨템포러리한 라인은 오래된(?) 브랜드 버버리에 젊은 에니지를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버버리의 2015 Pre-Fall 컬렉션이 화려한 아우터로 가득한다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닐 것이다. 실제로 2015 Pre-Fall 컬렉션에 선보인 24개 룩 중에서 단지 4가지 아이템만 씬-스틸러(?) 재킷이나 코트를 포함하고 있지 않을 정도로 20벌의 코트와 재킷의 다양한 스타일링은 놀라울 정도다.
양털은 다양한 컬렉션을 통해 선보였지만 버버리는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재해석했다. 특히 애니멀 프린트, 뉴트럴, 소재의 패치워크 블록 작업, 멋진 가죽 에비에이터 재킷 내부와 통합한 것이 눈길을 끈다. 또한 옴브레 송아지가죽 코트, 화려한 자수 칼라와 그래픽과 부족풍 패턴이 업그레이드된 클래식한 실루엣의 브라운 스웨이드 트렌치 역시 돋보이는 아이템이었다. 아래에 선보인 의상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실크와 레이스의 크림 컬러 드레스가 돋보이는데 마크라메와 섬세한 자수가 액센트로 작용해 미묘한 버버리 미학을 자랑한다.
연말이 다가오는 지금 이 아이템을 홀리데이 위시 리스트에 넣을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지만 단 올 겨울 코트와 패딩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성들에게는 현명한 선택의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크와 보온 사이에서 고민하다면 코트와 재킷으로 시크함을 선택하시길.
<사진제공=버버리>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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