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11-23 |
2014년 베스트 스트리트 스타일 룩 50
런웨이에서 1년에 두번씩 디자이너들이 다음 시즌을 위한 새로운 유행을 예고한다면 스트리트의 트렌드세터들은 컨템포러리 패션의 기상도를 알려준다. <팝슈가>에서 지난 1년동안 스트리트 패션을 빛낸 50스타일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 2014년 역시 유행의 최대 이슈는 바로 스트리트 패션이 아닐까 한다. 전 세계 주요 캐피탈에서 출몰한 사토리얼리스트 덕분에 어쩌면 시즌에 앞서 트렌드를 보여주는 컬렉션 무용론까지 나올 정도로 스트리트 패션은 비주류가 아닌 주류가 되었다. 천천히. 하지만 급격하게 변하는 스트리트 패션은 요즘 키워드인 컨템포로리 패션의 현주소를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스트리트의 주인공은 이제 셀러브리티가 아닌 거리의 트렌드세터들이 장악했기 때문이다. 물론 가끔 UFO(Unidentified Fashion Object)라고 비난을 받은 부류도 있지만 어쨌든 거리로 나왔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해야 할 듯하다.
비바람과 눈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트렌드세터들은 스트리트에서 보여주는 최신 유행은 패셔니스타들의 스타일을 무조건 따라하는 것이 유행의 미덕이라는 고정 관념에 용감하게 맞섰다. 덕분에 그들은 늘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시크한 스트리트 스타일을 선보여 상품 기획자들을 고민하게 만든다.
뉴욕에서부터 파리와 시드니에 이르기까지 시크한 스타일은 2014년 거리를 우아하게 만든 몇몇 눈에 띄는 트렌드를 선보였다. 어쩌면 몇 가지 아이템은 내년에도 거리에서 계속 만날 수 있을 듯한 유행에 민감한 아이템도 많았다. 럭서리 퍼, 스포티즘, 프린지, 화이트 스니커즈와 하이엔드 피스의 믹스가 다수 선보인 올해 스트리트는 프린트와 선명한 블랙 & 화이트와 흐르는 뉴트럴 형태의 미니멀리즘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올 한해를 주름잡은 2014 베스트 스트리트 스타일 50을 만나보자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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