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11-20 |
발렌티노가 80년대 자신이 작업한 드레스를 싫어하는 이유
이탈리아 출신으로 파리애서 이름을 날린 디자이너 발렌티노가 뉴욕에서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자신은 자신이 작업한 80년대 디자인을 싫어한다는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미국 패션계 인사인 펄 멜리스는 뉴욕 92Y에서 진행된 '패션 아이콘' 시리즈를 통해 오스카 드 라 렌타부터 빌 커닝햄과 브루스 웨버, 로렌 허튼에 이르기까지 전설적인 미국의 유명 인사들과 인터뷰를 했다. 이번에는 최초로 미국인이 아닌 디자이너를 초대해 주목을 받았다. 그 첫 인터뷰 주인공은 바로 발렌티노 가라바니였다.
발렌티노는 인터뷰 내내 자신의 삶에 대해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에 자연스럽지 못핸 것처럼 보였다. 특히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속옷이 무엇인지 말해 줄 수 있다."는 발언은 그 중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인터뷰 내내 그는 참신하게 정직했다.
"나는 항상 큰 믿음을 갖고 패션쇼를 준비했으며 매일, 매순간 패션쇼 백 스테이지에서 내가 만든 드레스에 대한 무한한 믿음이 있었기에 나는 늘 아주 행복했다“고 말하며 자신의 컬렉션에 대한 자신 없다고 느껴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80년대 10년 동안에는 그런 기분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인터뷰에서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그는 80년대를 ‘저속함’이라고 단어로 표현했다. "나는 80년대에 내가 다자인한 드레스를 싫어한다. 그것들은 어깨 비율이 맞지 않았기 때문에 핏이 엉망이었다. 거의 모든 것이 끔찍한 수준이었다.“고 말하고 이어 "신발도 그리 훌륭하지 않았다. 나는 그 신발을 좋아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아름다운 삶으로 부터 은퇴했으며, 많은 직원들의 존경을 받아왔으며 자신의 책 <발렌티노: 황제의 테이블에서>을 출판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존경하고 따르는 새로운 디자이너에 대한 언급하면서 이름을 물었을 때는 답변을 피했다. 그 이유에 대해“그들을 모두 훌륭하다. 난 누구도 질투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패션 세계의 일부가 되는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알다시피 우리가 일해 온 방식을 요즘에 적용시키기가 매우 어렵다. 삶은 변하고, 사람들을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가 입는다>에서 카메오로 나온 것을 언급하면서 오늘날 비즈니스의 철저한 본성을 넌지시 비쳤다. 그는 이미 자신의 컬렉션에서 일부분이 된 뉴욕에서 그는 친구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와 함께 스크린에 등장하기 위해 연습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나에게 그 장면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나는 1년에 8번이나 그 것(패션쇼)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라고 농담을 던지며 "바로 그 자리에 있으면 나는 "헬로우 안녕하세요. 컬렉션을 좋아하세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자신의 삶에 대해 많은 것들을 공개했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과 타인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호를 하듯 침묵했다. 펀 멜리스의 “만약 안나 윈투어가 영화가 카메오로 나온 것에 대해 기분이 상했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장난스럽게 이의를 제기하며 의도적인지 모르지만 답변 하는데 오랫동안 시간을 끌 더니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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