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 2014-11-18 |
[스타일n] ‘2014 에이판 스타 어워즈’ 레드카펫 수놓은 별들의 자태 1
시상식의 꽃 ‘레드카펫’ 속 女 스타들의 드레스 열전
대전 드라마 페스티벌 ‘에이판 스타 어워즈’가 11월 15일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2013년 10월 1일부터 2014년 9월 30일까지 공중파, 종합편성,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된 총 87편의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을 대상으로 장편드라마와 중편드라마로 나누어 시상을 하는 드라마 어워즈다.
이날 시상식에는 11월 한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팬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각기다른 스타일로 치장한 스타들의 시상식룩으로 또 다른 볼거리도 제공했다. 지방에서 열리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조인성, 김희선, 김성령, 에일리 등 레드카펫을 수놓은 이들의 화려한 자태는 등장하기 무섭게 실시간으로 화제가 되며 포털사이트 키워드를 점령했다.
굵직굵직한 시상식이 대거 몰려 있는 연말시즌, 시상식의 꽃이라 불리는 레드카펫 속 여자 스타들의 드레스 열전에 대해 살펴봤다.
▶ ‘단아한 그녀들’ 김유리-남보라-천이슬-진세연
역시 시상식의 단골로 등장하는 드레스는 단아한 디자인의 오프 숄더 디자인. 몇몇 스타들을 제외한 모든 여자 스타들이 군더더기 없는 슬림한 핏의 오프 숄더 드레스로 가녀리면서도 단아한 시상식룩을 연출했다.
에일리와 더불어 강렬한 레드 컬러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김유리는 한쪽을 쓸어넘긴 시크한 단발 헤어 컷과 인어를 연상시키는 머메이드 라인의 오프숄더 레드 드레스로 심플하면서도 미니멀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남보라와 진세연은 블랙 컬러를 활용해 남다른 엣지를 부여했다. 두 스타 모두 블랙 컬러 드레스를 착용했지만 남보라는 드레이프된 가슴 디테일과 업스타일 헤어로 좀 더 러블리하게, 진세연은 한쪽 어깨를 노출하고 몸에 피트되는 소재를 선택해 좀 더 섹시한 느낌을 자아냈다.
최근 성형논란으로 화제를 모았던 천이슬은 연보라빛 시스루 오프숄더 드레스로 여신 아우라를 발산하며 눈길을 끌었다. 심플한 실목걸이 하나만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스타일을 살린 신의 한 수.
▶ ‘유니크한 언니들’ 에일리-변정수-김성경
‘난 남들과 달라’를 몸소 실현한 스타들. 비슷비슷한 시상식 드레스 대신 자신만의 스타일로 시선을 광탈한 ‘언니’들도 있다. 대부분의 스타들이 단아한 디자인의 롱드레스를 선택한 반면 에일리, 변정수, 김성령은 독특한 디자인과 소재의 시상식룩으로 화제가 됐다.
시상식 축하무대를 꾸미며 탁월한 가창력을 뽐냈던 가수 에일리는 다들 입는 롱드레스 대신 강렬한 레드 수트와 블랙탑, 볼드 네크리스로 유니크한 매력을 뽐냈다. 수트를 입어도 글래머러스한 그녀의 몸매는 피트된 드레스의 타 배우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비주얼을 자아냈다.
대표 패셔니스타 변정수는 가슴이 훤히 파힌 벨벳 소재의 블루 컷팅 드레스로 특유의 패션 센스를 과시했다. 허벅지까지 파인 컷팅 라인은 걸을 때 마다 아찔한 각선미가 노출됐으며 시선 사로잡는 가슴 라인 디테일은 볼륨감을 극대화 시켜주며 변정수의 몸매를 한층 더 부각시켜줬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미모의 김성령은 광택감 있는 핑크 컬러의 투피스 드레스로 ‘역시 김성령’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핏감과 스커트 중간중간 잡힌 독특한 디테일, 상의 지퍼 부분에 매달린 금속 장식은 그 자체만으로 포인트가 되며 김성령의 비주얼을 완벽하게 만들어줬다.
▶ ‘럭셔리한 스타들’ 소연-김옥빈-김희선-정가은
시상식룩의 또 다른 스테디 스타일 럭셔리.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링블링한 아이템으로 중무장한 여자 스타들의 경우 그 화려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여기 고혹적인 분위기로 시상식을 압도한 럭셔리 시상식룩 스타들을 모아봤다.
티아라 멤버 소연은 작은 키를 보완해 줄 화이트 시스루 롱드레스로 여성적인 면을 강조했다. 특히 시스루 소재 사이사이 자수로 채워진 디테일은 럭셔리함과 섹시미를 동시에 어필해주며 뭇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옥빈과 정가은 역시 드레스에 촘촘히 새겨진 패턴과 장식 디테일로 럭셔리한 감성을 자아냈다. 김옥빈은 딥블루 컬러가 감도는 비즈 장식 드레스로, 정가은은 가슴골이 훤히 보이는 블랙 컷팅 드레스로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럭셔리의 종결’을 선사한 김희선은 네이비와 화이트 컬러의 조화가 일품인 케이프 드레스로 고혹미를 풍겼다. 레드립과 골드 클러치, 볼드 이어링 또한 심플한 드레스 스타일을 살려준 일등공신. 김희선은 이날 디자이너 정구호의 ‘KUHO’ 컬렉션 드레스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 ‘큐티 베이비’ 김슬기-김유정
미니드레스 또한 시상식룩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아이템. 배우 김슬기와 아역배우 출신 김유정은 미니드레스로 큐티한 매력을 뽐냈다. 김슬기는 발레리나를 연상시키는 백옥의 화이트 미니드레스와 샤이니한 실버 하이힐로 에프터 파티룩을, 김유정은 스킨톤의 미니드레스를 착용했다. 김유정이 선택한 드레스 컬러의 경우 나이에 비해 조숙해 보였지만 리본 디테일의 스트랩 슈즈로 위화감을 없애며 물오른 미모를 과시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 대상은 조인성이, 중편 드라마 남자 최우수연기상은 김수현, 여자 최우수 연기상 김희애가 수상됐으며 장편 드라마 부분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조재현, 여자 최우수연기상 김희선이 각각 수상했다. 특히 이날 공로상은 고(故) 최진실씨가 선정돼 스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패션엔 이형준 기자 / 포토 최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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