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4-11-17 |
이랜드 화장품 사업 뛰어드나? 국내외 화장품업체와 M&A 검토 중
중국 화장품 진출 관심… 중산층 성장에 주목해 사업역량 강화한다
이랜드그룹이 화장품 사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12일 중국 칭다오골든비치호텔에서 열린 한중 CEO 포럼에서 최형욱 이랜드 중국총괄 상무는 “화장품 시장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한국의 좋은 업체와 중국에서 함께 제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그는 “한국 업체뿐만 아니라 글로벌 화장품업체 중 이랜드의 영업력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면 언제든 제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화장품 사업에 대해서는 앞서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도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박 부회장은 지난 4월 제주 켄싱턴 호텔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좋은 화장품 회사가 있으면 인수합병을 통해 진출하면 좋을 거 같다. 파트너사에서 화장품 사업에 대한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 이랜드가 화장품 사업에 대한 역량이 부족한 만큼, 기술이나 노하우를 갖고 있는 회사가 매물로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 FTA가 타결됨에 따라 이랜드의 사업확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의 고도성장이 끝난 만큼, 중산층의 성장에 주목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최 상무는 “앞으로 각종 제약을 넘어 더욱 자유로운 중국 사업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업체들과의 제휴, 합작의 기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상무는 “과거에는 한국과 중국의 발전 격차를 이용해 중국 내수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었지만, 그 격차가 점점 줄어들면서 중국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확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랜드의 중국 매출은 지난 10여 년간 연평균 65% 고성장을 기록했다. 현재 중국매출은 전체의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성장한계점에 다다름에 따라 앞으로는 성장속도가 20% 선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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