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11-17 |
나오미 캠벨, 에볼라 때문에 자신의 옷장을 청소한 이유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이 런던의 유명 쇼핑센터 웨스트필드 런던에 팝업 매장을 열고, 자신과 자신의 유명 친구들이 옷장에 소유하고 있던 유명 디자이너의 의류를 경매로 내놓아 에볼라와의 전쟁을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오는 11월 28일부터 나오미 캠벨은 웨스트필드 런던에 일주일간 매장을 열고 자신이 구입해 이미 입었던 디자이너 브랜드 뿐 아니라 그녀의 많은 스타일리시한 프렌드들이 입었던 의류들을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수익금 전액은 에볼라 예방과 교육을 위해 쓰인다고 한다.
나오미 캠벨의 절친인 케이트 모스가 포함된 많은 유명 인사들이 의류 기부 약속을 했다고 한다. 또한 고객들은 독점적인 가격으로 새로운 디자이너 브랜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아이템은 특별한 골든 티켓 추첨을 통해 매일 1회성 셀러브리티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다.
임시 매장은 캠벨의 '패션 포 릴리프(Fashion For Relief)' 재단의 일부로 패션쇼와 경매, 팝 업 매장을 통해 재난 구호 기금을 모으는 한 방법으로 재단은 '3.1 필립 림' '돌체&가바나' '마샤 마' '모스키노' '등의 세계적인 브랜드와 나오미 캠벨이 2005년에 설립했다. 캠벨과 재단은 이미 2010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아이티 지진 그리고 2011년 일본 지진과 쓰나미를 위한 구호 성금을 낸 적이 있다.
"나는 패션 포 릴리츠 팝 업 스토어를 열기 위해 웨스트필드 런던으로 돌아가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한 나오미 캠벨은 "에볼라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예방에 대한 교육은 이 치명적인 질병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접근 가능한 가격으로 디자이너들의 옷을 제공하는 동안 패션 포 릴리프 매장은 많은 자금 조성과 인식 확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남부 스트리섬에서 태어난 나오미 캠벨은 내년 2월 뉴욕과 런던에서 열리는 패션 위크 기간 동안 열리는 '패션 포 릴리프 패션 쇼' 무대에 설 예정이라고 한다. 44세의 모델 나오미 캠벨은 <페이지 식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를 무서워하는 그녀는 케냐에 집을 가지고 있으며 그곳에서 3개의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볼라는 인종을 차별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그녀는 흑인 여성으로서 에볼라 위기와 싸워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 대해 '영국 & 유럽'의 웨스트필드 마케팅 이사 미프 리얀은 "우리는 많은 삶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인 에볼라 퇴치를 지원하기 위한 나오미 캠밸과 패션 포 릴리프 재단와 함께 일하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어 "2011년에 웨스트필드 런던에서 첫 패션 포 릴리프 팝업 스토어를 열어 1주일간 2만 파운드(약 3,400만원)의 기금을 모았다. 올해는 규모가 더 커져 약 100명이 넘는 디자이너의 옷이 판매될 예정이다. 우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성공적인 기금 모금을 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팝업 매장은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1주일 동안 화이트 시티 쇼핑센터 빌리지 섹션에서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이 행사는 11월 27일 열릴 ‘보그 나이트 아웃’의 한 파트로 구성되어 VIP 프리뷰 행사로 시작될 계획이다.
패션엔 유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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