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2014-11-07

[스타일n] 지금부터 한 겨울까지… 야상점퍼로 즐기는 럭셔리 밀리터리 룩

올 초 방영된 드라마 ‘별그대’의 ‘천송이 야상’을 기억한다면 프리미엄 야상점퍼의 매력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스트리트 캐주얼의 대명사였던 야상점퍼가 올 겨울 밀리터리 쿠튀르의 부상과 함께 럭셔리 패션의 반열에 올랐다. 노골적이고 남성적인 밀리터리 룩이 아닌 담백하고 섬세한 감성으로 재해석된 프리미엄 야상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웃도어 스타일의 해비다운이 패션마켓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럭셔리를 입은 프리미엄 야상점퍼가 여성 겨울 아우터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야상점퍼는 몇 시즌째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트리트 캐주얼의 대명사로, 캐주얼하고 자유로운 감성으로 유스(youth) 스타일의 상징이 됐다. 그러나 특유의 거칠고 반항적인 분위기로 인해 주류 패션으로 편입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럭셔리한 무드가 가미되면서 야상점퍼의 영향력이 확대됐다. 특히 여성 마켓에서는 럭셔리 밀리터리 룩으로 업그레이드돼 큰 인기를 얻고 잇다.   


프리미엄 야상점퍼의 부상은 올 초 방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 야상’이 화제가 되면서 이미 예고됐다. 군용점퍼에 풍성한 후드 퍼 디테일을 가미해 여성들의 마음을 자극한 이 야상점퍼는 「미스터 앤 미세스 퍼」의 제품으로, 70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받았다. “야상점퍼가 왜 이렇게 비싸”라는 의구심과 함께, “비싸도 저런 스타일이라면 한번 입어보고 싶다”라는 욕망을 부추겨 야상점퍼를 럭셔리 패션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사진=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이 착용해 인기를 모은 미스터 앤 미세스 퍼 야상>


‘천송이 야상’이 아니더라도, 이번 시즌 패션계의 조류로 제안된 밀리터리 쿠튀르는 야상점퍼의 위상을 한층 드높이고 있다. 생로랑, 타미힐피거, 폴앤조 등 2014 F/W 런웨이에서 포착된 야상점퍼는 노골적이고 남성적인 밀리터리 룩이 아닌 담백하고 섬세한 감성의 럭셔리 밀리터리로 재해석돼 여성들의 소비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사진=2014 F/W 컬렉션에 포착된 야상점퍼, 타미힐피거, 생로랑, 폴앤조(왼쪽부터)> 



올 겨울 야상점퍼는 밀리터리 디테일을 기반으로 럭셔리한 감성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탈 부착이 가능한 내피에 풍성한 퍼를 믹스매치해 실용성과 페미닌함을 강조하거나, 오버사이즈 실루엣에 스트리트적인 요소를 부각시킨 디자인이 인기다.


「쉬즈미스」는 올 겨울 프리미엄 야상점퍼를 주력 아이템으로 출시했다. 전속모델 전지현의 화보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은 이 제품은, 베이직 야상점퍼에 탈 부착 가능한 내피와 라쿤퍼가 달려있는 디터처블 디자인으로 가을부터 한겨울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내피로 활용된 보아털과 후드의 라쿤퍼가 순백의 화이트로 제작돼 포근하면서도 페미닌한 느낌을 준다. 전지현의 화보처럼 레더 팬츠와 매치하면 시크하면서도 세련된 윈터 캐주얼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쉬즈미스」는 프리미엄 야상점퍼의 출시를 기념해 구매고객에게 발열내의 ‘웜젝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쉬즈미스 프리미엄 야상점퍼를 착용한 전지현>


「보브」의 밀리터리 야상점퍼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시즌 세계적인 스타일 아이콘 테일러 토마시 힐과 함께 스타일링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보브는, 패딩, 야상, 코트 등 다양한 겨울 아우터를 감각적으로 스타일링한 화보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야상 패딩 점퍼는 출시 3일만에 출고물량의 70%가 판매될 만큼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오버사이즈 핏에 탈 부착 가능한 내피와 풍성한 후드 퍼로 스트리트적인 감성을 강조한 이 제품은 89만9천원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밀리터리 트렌드와 감각적인 스타일 제안에 힘입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보브의 밀리터리 야상점퍼를 착용한 테일러 토마시힐>


「토리버치」는 코요테 퍼가 돋보이는 야상점퍼를 출시했다. 김희선의 공항패션으로도 화제를 모은 이 제품은 베이직한 야상 디자인에 후드에 코요태 퍼가 믹스돼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CJ오쇼핑은 배우 고소영과 스타일리스 정윤기와 함께 ‘STELLA&YK 리얼 래빗 퍼 야상점퍼’를 선보였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콜라보 야상은 탈 부착 가능한 토끼털 후드가 달려있어 페미닌함과 빈지티함을 동시에 주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STELLA&YK의 고소영과, 토리버치를 착용한 김희선>


야상점퍼는 내피와 이너웨어의 활용에 따라 가을부터 한겨울까지도 착용이 가능해 어떤 아우터보다도 실용성이 높다. 또한 그 자체가 지닌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스타일리시해 별다른 코디 없이도 세련된 스트리트 룩을 완성할 수 있다. 간편한 캐주얼한 스타일부터 페미닌한 드레스나 강렬한 록 시크 스타일 등 어떠한 아이템과 매치해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이 겨울,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잡고 싶다면 프리미엄 야상점퍼에 도전해보자.

 

 

패션엔 김은영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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