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 2014-11-03 |
[스타 vs.] 클럽 모나코 맨즈숍 런칭 현장 ‘사복 종결자는 누구?’
F/W 트렌드 알고 싶다면 스타 사복룩에 주목해라
‘클럽 모나코’가 10월 29일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홍콩, 런던에 이어 전세계 3번째로 매장을 오픈해 연예계 내로라하는 패셔니스타들이 총출동했다.
클럽 모나코 맨즈숍은 ‘데스티네이션’을 테마로 잡고 브랜드 아이템뿐 아니라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다양한 MD 상품들을 구비했다. 구성된 아이템으로는 남극 탐험대를 위한 노트북 올웨더, 바이어가 직접 빈티지 마켓에서 바잉한 롤렉스시계, 오스카상을 수상한 감독 척 존스와 최고의 연필 블랙윙 펜슬 등 평소 접하지 못한 제품들로 다양하다.
특히 이날은 희소성 있는 제품들처럼 수많은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류승수, 에릭, 빈지노, 오타니료헤이, 이솜, 황소희, 송경아, 빈지노 등 대표 패셔니스타들이 F/W를 맞아 다양한 스타일링의 사복 패션을 선보여 온오프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유니크한 기하학 패턴부터 베이직 패션의 극치까지, 클럽 모나코 맨즈숍 런칭 현장 속 스타들의 베스트 스타일링을 꼽아봤다.
▶ 핫드레서 빈지노 / 워스트 황소희
이번 클럽 모나코 맨즈숍 런칭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스타는 단연 빈지노. 머리부터 발끝까지 힙합으로 무장한 듯 스트리트룩의 정석을 선사한 빈지노는 F/W 머스트해브 아이템 스타디움 점퍼와 영원한 스테디셀러 발망 바이커진, 컬러를 맞춘 스냅백과 슈즈로 멋스러운 행사룩을 완성했다. 특히 이너로 매치한 시스루 플라워 셔츠를 언밸런스하게 코디해 좀 더 펑키한 느낌을 냈다. 10점 만점에 9점.
배우 황소희는 전체적으로 블랙 컬러에 초점을 맞췄지만 다소 산만한 아이템 배치와 강렬한 패턴 스커트로 워스트드레서에 올랐다. 그 자체만으로 포인트가 되는 싸이하이부츠, 화려한 자수 패턴 스커트, 어깨에 살짝 거친 아우터도 모자라 클러치까지, 제대로 투머치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클러치만 뺏으면 하는 아쉬움.
▶ 베스트드레서 / 이솜-장기용-에릭
이번 런칭 행사가 맨즈숍이다 보니 참석한 여자스타들 또한 중성적인 느낌의 매니시룩을 주로 스타일링했다. 모델 이솜은 그 중 단연 돋보이는 가을 스타일링 코디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발목 길이에서 정확히 피트되는 코팅진, 짙은 카키 컬러의 모직 코트, 에나멜 클로퍼는 큰 포인트 없이도 이솜을 스타일리시하게 완성시켜줬다.
모델 장기용 역시 네이비와 블랙을 주로 베이직한 코디에 초점을 맞췄다. 대신 이너로 딥블루 계열의 레오파드 니트를 착용해 모델로서의 포인트 센스를 부여했다. 깔끔하게 쓸어넘긴 포마드 헤어도 스타일링을 살린 일등공신.
에릭은 올블랙으로 코디하고 이너인 니트와 슈즈에 화이트 포인트를 줘 블랙 앤 화이트룩의 또 다른 공식을 성립했다. 자칫 밋밋할 수 있었던 블랙 코트안에 도트 패턴 니트와 페인팅 처리된 슈즈로 내추럴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선사했다.
▶ 워스트드레서 / 송경아-황소희
탑모델 송경아가 이번에는 방심했던 탓일까. 황소희와 마찬가지로 너무 많은 포인트 아이템을 착용해 워스트 반열에 올랐다. 환상적인 프로포션으로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했지만 엣지 없는 점프수트와 시스루, 도트, 벨트 등 투머치적인 디테일, 할로윈을 떠올리게 만든 페도라는 마치 하이패션을 보는 듯 했다. 정돈되지 않은 헤어스타일도 마찬가지. 할로윈룩에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패션엔 이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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