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 2014-10-30 |
남자라면 구두, 블랙 컬러 슈즈의 매력
옥스퍼드 슈즈와 몽크 스트랩 슈즈 등 세련미 살려줄 남자 구두 스타일링 비법
어느 때보다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가을, 즐겨 신던 스니커즈가 조금 지겹게 느껴졌다면 블랙 컬러의 구두로 격식 있고 세련된 스타일링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다양해진 컬러와 디자인 때문에 어떤 구두를 사야할지 고민 중이라면, 가장 클래식한 블랙 컬러의 구두를 추천한다. 가장 무난해 괄시 받았던 블랙 컬러의 구두는 의의로 가장 세련된 아이템일 수 있다.
클래식의 대명사 옥스퍼드 슈즈
옥스퍼드 슈즈는 클래식한 느낌을 주기에 가장 좋다. 튀지 않는 디자인은 오피스 룩에는 물론 비즈니스 캐주얼까지 쉽게 연출할 수 있어 누구나 가장 쉽게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아이템.
발등은 감싸는 레이스업 디자인의 옥스퍼드 슈즈로 품격을 더하고 싶다면 윙팁(날개 모양의 구두코) 옥스퍼드를 추천한다. 옥스퍼드화 슈즈 특유의 클래식함에 더해진 윙팁 디테일은 지루할 수 있는 구두 스타일링에 위트를 더한다.
조금 더 깔끔하고 도회적인 느낌을 주고 싶다면 구두 앞 끝이 일직선의 이음새로 이뤄진 스트레이트 팁 구두를 선택해보자. 구두 앞의 스트레이트 이음새가 전체적인 룩을 깔끔하게 마무리 해주며 심플하고 절제된 느낌을 더한다. 특히 그레이 계열이나 블랙 등 모노톤 계열의 수트에 블랙 컬러의 옥스퍼드 슈즈를 매치하면 포멀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캐주얼과 포멀함의 사이, 몽크 스트랩
몽크 스트랩 슈즈는 이름 그대로 수도승의 스트랩 샌들에서 착안해 버클 장식이 가미된 슈즈를 일컫는다. 레이스업 슈즈보다는 캐주얼하고 로퍼보다는 포멀한 몽크 스트랩 슈즈는 최근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로 출시돼 수트 뿐아니라 데님이나 면 팬츠 등 다양한 스타일링에 활용되며 남성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흔히 몽크 스트랩 슈즈는 버클이 하나인 싱글과 버클이 두개인 더블 몽크 스트랩으로 구별된다. 블랙 컬러의 몽크 스트랩은 다른 아이템과 어떻게 스타일링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 느낌을 낼 수 있다. 깔끔한 정장의 경우, 톤을 맞춘 양말과 함께 매치하면 담백하고 포멀한 느낌을 준다. 발목이 보이는 치노팬츠와 패턴, 컬러가 강조된 양말을 함께 매치하면 클래식하면서도 자유분방하고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완성된다. 이때 전체적인 룩을 살려주기 위해 레더 스트랩 워치를 착용하거나 팔찌등 간단한 악세서리를 더하면 이탈리아 패션 피플 못지 않은 패션 센스를 뽐낼 수 있다.
「금강제화」의 한 관계자는 “구두가 스타일의 방점을 찍는 아이템인 만큼, 잘 고른 클래식 슈즈로 올 가을 스타일링을 완성해보시기 바란다”며
“블랙이 진지하고 신뢰감을 주는 컬러인 만큼 포멀한 정장에는 물론 때로는 컬러 아이템과 함께 매치해
보는 재미가 있는 코디에 도전해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구두는 그 자체만으로도 멋스럽고 클래식한 느낌을 살릴 수 있지만, 전체적인 룩의 느낌을 살려 의상과 아이템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을 잊어선 안된다. 똑같은 수트와 구두를 신더라도 살짝씩 보이는 양말의 컬러가 전체적인 룩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블랙 컬러의 구두 역시 블랙이 가진 특성상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촌스러울 것 같은 흰색 양말을 매치하는 것도 최근엔 다소 센스있는 스타일링이니 과감하게 시도해도 좋다. 따뜻한 컬러감의 양말은 구두의 블랙 컬러와 어우러져 부드럽고 포근한 인상을 줄 수 있으며 패턴이 가미된 양말은 조금 더 센스있고 감각적인 느낌을 더할 수 있다.
올 가을, 너무 평범해서 혹은 너무 밋밋해서 외면했던 블랙 컬러 구두에 다시 눈길을 주는 것은 어떨까? 가장 클래식한 것이 가장 멋있다는 말에 동의하게 될 것이다.
패션엔 유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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