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 2014-10-28 |
남자의 겨울 출근 패션, 패딩 재킷 vs 테일러드 코트
패션에 과감히 투자하는 젊은 남성층 '여미족' 겨냥해 다양한 디자인 제품 출시 눈길
최근 외모와 패션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여미족’이 뜨고 있다. 여미족은 젊고(Young), 도시(Urban)에 사는 남성(Male)을 결합한 신조어로 패션과 유통업계 모두 새롭게 부상하는 30-50대 남성 소비자를 잡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은 패션뿐 아니라 스포츠 장비, 아웃도어 제품 등 서슴없이 돈을 투자하는 구매력이 있어 프라다 같은 명품에서 역시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본격적인 F/W 시즌이 시작되면서 각종 브랜드는 여미족을 비롯한 남성들을 위한 세련된 디자인의 아우터들이 쏟아내고 있다. 요즘 같은 날씨, 여미족은 어떤 아우터를 입을까? 출근길, 바람도 막아주고 격식도 챙길 수 있는 따뜻하고 스타일리시한 여미족의 아이템 두 가지를 모아봤다.
스포티하지만 격식있게, 세련된 패딩 점퍼의 진화
< 사진제공 = 모델이 착용한 그레이 패딩 점퍼 브룩스 브라더스 네이비 컬러 더블 패딩 에트로, 네이비 라펠 장식 패딩, 코트형 패딩 마에스트로 >
이번 시즌 남성복 시장은 고감도 스타일의 패션제품에 대해 까다로워진 고객을 위해 다양하고 그겁스러운 스타일의 아우터 제품을 많이 선보였다. 그 중 가장 주목 받는 아이템은 바로 패딩 재킷. 패딩 재킷은 추운 겨울철 단벌로 매치하기도 좋고 코트와 레이어드하기에도 좋아 부담없이 하반기 내내 착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최근 칼라나 포켓, 단추 등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을 내세워 출시된 패딩 재킷은 캐주얼 룩부터 오피스 룩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아이템.
「브룩스 브라더스」는 퀼티드 블레이저는 코튼과 다운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전면과 소매의 메탈소재 로고 스냅버튼이 특징이다. 「마에스트로」역시 구스다운 충전재로 가볍고 뛰어난 보온성이 특징인 라펠 장식이 달린 패딩 재킷을 선보였다. 이와 같은 슬림한 패딩 열풍은 단순히 남성복 시장에서 그치지 않는다.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이엑스알」에서는 조밀한 퀼팅 디자인과 가슴 부분의 플랩 포켓 디테일로 디자인에 포인트 준 가먼트 다잉 다운 재킷을 출시했고, 이외에도 다양한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레저 활동을 넘어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패딩 점퍼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출근길 패션의 정석, 테일러드 코트
< 사진제공 = 모델이 착용한 카멜 컬러 코트 브룩스 브라더스, 그레이 컬러 알파카 코트 닥스 신사, 블랙 코트 마에스트로, 그레이 컬러 스탠드 컬러 코트 펜디 >
깔끔한 출근길 패션을 원하는 남자에게는 패딩보다는 테일러드 코트가 제격이다. 일자로 멋지게 떨어진 코트는 수트 위에 걸치는 순간 완벽한 시크하고 예리한 느낌을 더한다. 이번 시즌에는 칼라를 세워 스타일링 가능한 ‘스탠드 테일러드 코트’나 가볍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주는 ‘캐시미어 코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브룩스 브라더스」 캐시미어 코트는 로로피아나의 최고급 캐시미어와 브룩스 스톰 원단으로 제작되어 부드러운 촉감과 더불어 방수처리가 뛰어나 비와 눈 바람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닥스 신사」에서는 부드러운 촉감과 광택감이 뛰어난 알파카 소재를 사용한 알파카 롱 코트를 출시해 비즈니즈 룩과 더불어 댄디한 캐주얼 룩에도 어울리는 스타일을 제시한다. 「펜디」에서는 이번 시즌 유행인 스탠드 칼라 테일러드 코트를 선보여 젊은 고객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엔 유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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