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10-28 |
이탈리아 대법원, 돌체&가바나의 탈세에 무죄 결정
이탈리아 대법원이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의 공동 창업자인 디자이너 도미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의 탈세 혐의에 대해 무죄를 결정했다고 B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5일 <BBC>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대법원은 유명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의 공동 창업자인 디자이너 도미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의 탈세 혐의에 대해 무죄를 결정했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밀라노의 항소 법원은 지난 4월 돌체앤가바나의 두 디자이너가 총 10억 유로(약 1조4700억원) 상당의 소득을 신고하지 않아 그에 따른 세금을 포탈했다며 1년 8개월 형을 선고한 1심 판결을 그대로 인정했다.
판결에서 법원은 처음 10억 유로로 계산했다가 나중에 감소한 로열티를 주장하며 2005년에 실패를 인정한 혐의에 대해 증거가 없기 때문에 무죄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판결 후 스테파노 가바나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그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정직한 사람이다(We knew it!!! We are honest people!)"라고 올렸다.
소송은 이탈리아 당국이 글로벌 금융 위기가 시작되는 단초를 제공한 탈세에 대한 전쟁을 강화하던 2008년에 시작된 조사에서 부터 비롯되었다. 돌체&가바나는 금융 위기 동안 대부분의 다른 부분보다 상황이 나았기 때문에 이탈리아 세무 당국의 감시를 받았고 결국 법정에 까지 서게 되었다. 룩셈부르크에 지주회사 가도(Gado)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였다. 이에 돌체와 가바나는 지난해 6월 밀라노 법원의 1심 판결에 반발해 밀라노 소재 9개 점포를 일시 휴업하기도 했다.
동료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인 프라다는 지난 9월에 미우치아 프라다 회장과 CEO인 파트리지오 베르텔리도 세금관 관련해 세무 당국의 조사를 받았고, 외국에서 운영하던 지사 3곳을 이탈리아로 귀속시키면서 소득세를 내지 않은 혐의로 세금 분쟁을 벌여오던 이탈리아의 유명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도 지난 4월 2억7천만 유로(한화 약 3872억여원)의 과징금을 내고 분쟁을 끝낸 바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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