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 2014-10-24 |
[리뷰] 미리 본 ‘알렉산더 왕 x H&M’, 왕이 꿈꾸는 스포츠 패션의 미래
H&M 협업 프로젝트 10주년, 11월 6일 전세계 동시 출시... 이번에도 밤샘 진풍경 이어질까?
「H&M」이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인다.
「H&M」은 칼 라거펠트와 협업을 시작으로 스텔라 맥카트니, 빅터 & 롤프, 로베르토 카발리니, 레이 가와쿠보, 매튜 윌리암스, 지미추, 소니아 리키엘, 베르사체, 마르니, 마르지엘라, 이자벨 마랑 등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들과 함께 협업 컬렉션을 진행해 뜨거운 이슈를 모았다. 「H&M」은 패션업계에 콜라보레이션의 개념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붐을 주도한 브랜드로, 매년 콜라보레이션 컬렉션 출시 일이면 해당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밤새워 매장 앞을 지키는 열성적인 고객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알렉산더 왕과의 협업은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10주년을 맞은 「H&M」과 내년 디자이너 데뷔 10주년을 맞는 알렉산더 왕이 함께 한 프로젝트로 더욱 의미가 크다. 현재 패션계에서 가장 핫(hot)한 디자이너로 평가 받고 있는 알렉산더 왕은 자신의 레이블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럭셔리 패션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돼 더욱 주가가 높아졌다.
이전의 협업이 디자이너의 아카이브를 리-디자인해 컬렉션의 소장가치를 높이는데 의의를 뒀다면, 이번 협업은 알렉산더 왕이 「H&M」 컬렉션을 위해 새롭게 작업한 아이템들로 구성해 눈길을 끈다. 알렉산더 왕 표 스포티즘의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스포츠 라이프스타일을 총 망라한 의류, 잡화, 스포츠 용품으로 구성됐다.
블랙, 화이트, 그레이 등 무채색으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알렉산더 왕이 지향하는 스포츠 패션의 미래를 제시하는 듯하다. 스쿠버 소재의 맨투맨과 재킷, 후드캡이 달린 윈드 브레이커, ‘WANG’ 레터링이 들어간 스웨트 셔츠와 레깅스, 비니 등은 알렉선더 왕의 팬은 물론 세련된 스포츠 패션을 지향하는 패션 피플들에게 큰 공감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 왕 x H&M’ 협업 컬렉션은 오는 11월 6일 전세계 250여 개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 동시 출시된다. H&M코리아는 공식 출시에 앞서 11월 4일 셀러브리티와 VIP 고객 등을 초청해 프리 쇼핑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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