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14-10-22 |
프랑스 최고 갑부 아르노 회장,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 개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유리 배’ 모양의 초현대적 미술관… 27일 정식 개관
프랑스 명품 패션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프랑스 파리에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 ‘퐁 다시옹 루이비통’을 연다.
프랑스 파리 서쪽에 위치한 불로뉴 숲 내 아클리마타시옹(Jardin d'Acclimatation) 공원에 들어선 루이비통 미술관은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으로 유명한 미국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설계한 것으로 유리 배 모양의 초현대적인 외관을 자랑한다. 현지시각으로 27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는 루이비통 미술관은 지난 20일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을 선언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주최한 개관식에는 올랑드 대통령을 비롯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문화부 장관, 안 이달고 파리시장, 건축가 프랭크 게리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아르노 회장은 “LVMH그룹이 경제적으로 성공한 것을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돌려주고 싶었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불로뉴 숲 1만1천㎡에 들어선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은 5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건물 외관은 12개의 돛을 단 거대한 유리배 모양으로, 길이가 150m, 높이가 46m에 달한다. 이 건물에는 미술관, 강당, 서점, 식당 등이 갖춰져 있으며, 배 모양 건물 꼭대기 부근에는 3개의 테라스가 설치돼 파리시내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미술관에서는 재단 미술관 소장품과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개인 소장품을 전시하는 컬렉션 상설전, 1년에 2차례 열리는 기획전, 콘서트 등이 열린다. 전시는 20세기 이후의 현대미술 작품이 주로 전시될 예정이며, 개관을 기념해 내년 3워 16일까지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특별전이 진행된다.
한편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 개관식에는 루이비통 아티스틱 디렉터 니콜라스 게스키에르, 펜디의 칼 라거펠트, 셀린의 피비 파일로, 디올의 라프 시몬스, 지방시의 리카르도 티시 등 LVMH 산하 디자이너 및 셀러브리티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개관식이 끝난 후에는 에르베 데코트가 디자인한 건축물 노명 점등식에 이어,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가 첼리스트 앙리 드마르케트의 반주에 맞춰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를 열창하며 축하공연을 펼쳤다.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은 이달 24~26일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 개방되며, 27일 공식 개관한다.
■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 개관식 현장
Bernard Arnault and President Francois Hollande
Karl Lagerfeld and Anna Wintour
Riccardo Tisci
Nicolas Ghesquiere and Michelle Williams
Michael Burke and Sofia Coppola
Marion Cotillard and Raf Simons
Liya Kebede
Antoine Arnault and Natalia Vodianova
<사진출처 : 루이비통재단, 보그닷컴 등>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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