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4-10-16 |
이마트 ‘데이즈’ 스포츠 라인 런칭… 1조원대 토탈 SPA로 도약
다양한 생활 체육 활동에 적합한 중저가 SPA 스포츠 웨어 출시… 아웃도어, 골프, 스키까지 확대
이마트가 전개하는 SPA 브랜드 「데이즈(Daiz)」가 ‘데이즈 스포츠’를 출시한다.
국내 SPA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데이즈 스포츠’는 요가, 조깅, 피트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 라이프스타일에 필요한 스포츠 웨어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스포츠 SPA를 지향한다. 이번 스포츠 라인 런칭은 상품 카테고리를 강화해 「데이즈」를 1조원대 SPA 브랜드로 만든다는 청사진에서 비롯된 것으로, 스포츠 라인을 비롯 다양한 상품 라인을 출시해 토털 SPA를 실현할 방침이다.
「데이즈」는 지난해 3200억원의 매출로, 국내 SPA 업계 1위인 「유니클로」(약 7000억원)에 이어 SPA 업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거뒀다. 올해는 ‘데이즈 스포츠’를 포함해 4000억원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이마트는 2023년 「데이즈」의 1조원 매출을 목표로 중저가 스포츠 웨어를 차별화 전략으로 앞세운다. 현재 국내 스포츠 웨어 시장은 9조5000억원 규모로 여가와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매년 1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체 패션시장 성장률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마트 역시 올해 들어 스포츠 웨어의 판매가 15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저가 스포츠 웨어의 수요가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 회사측은 “스포츠웨어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스포츠 웨어 시장은 「나이키」 「아디다스」 등 고가 유명 스포츠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생활 체육 활동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중저가 스포츠 의류가 브랜드가 국내에는 없다는 데서 착안해 SPA 스포츠 웨어를 런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번 ‘데이즈 스포츠’의 런칭을 위해 미국 타겟의 ‘C9 바이 챔피언’을 모델로 삼았다. ‘C9 바이 챔피언’은 연 매출 1조원을 거두고 있는 타겟의 스포츠 라인이다. 이연주 이마트 패션담당 상무는 “미국에서는 타겟이나 월마트 같은 대형마트에서 자체적으로 내놓은 3~4만원 대 스포츠 웨어가 대중화됐다”며, “이마트의 유통 파워를 기반으로 생활 스포츠족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데이즈 스포츠는 이번 시즌 요가, 조깅, 피트니스 의류를 출시한다. 내년에는 아웃도어, 골프, 스키 의류까지 다양한 스포츠 라이프스타일로 영역을 확대한다.
스포츠 의류인 만큼 기능성 신소재 전략에도 주력했다. 「유니클로」가 소재기업 도레이와 손잡고 히트텍, 후리스와 같은 상품을 히트시킨 것처럼, 이마트는 효성과 함께 개발한 원 스트레치 소재를 이번 시즌 ‘데이즈 스포츠’의 주력상품으로 선보인다. 겨울 등산용 바지에 사용하던 기모를 스포츠 웨어에 응용해 따뜻한 느낌의 안감과 신축성이 좋은 스트레치 소재를 접목한 것으로, 올 F/W에만 105종의 상품이 출시된다.
‘데이즈 스포츠’는 16일부터 전국 110개 이마트 「데이즈」 매장에서 판매한다. 가격대는 상하의가 1만9900~3만9900원, 방풍 재킷은 3만9900~4만9900원으로 기존의 유명 스포츠 브랜드와 비교해 50~70% 수준으로 책정됐다.
한편 「데이즈」는 스포츠 라인 외에도 비즈니스 라인 등 다양한 라인을 출시해 토털 SPA 브랜드로서 카테고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고령화, 싱글족, 이상기온 등 인구구조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특화 상품을 개발해 사세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내놓은 신생아 라인도 큰 호응을 얻었다. 주머니처럼 생긴 천에 아기를 넣고 지퍼만 올리면 마무리되는 5초 속싸개의 경우 3주 만에 1만장 이상이 팔렸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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