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4-10-15 |
롯데월드몰 개장... 첫날 1만명 방문, 2억원 매출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순차적 개장… 국내 최초·최대규모 매장 눈길, 불안감은 여전
롯데월드몰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지향하는 롯데월드몰은 14일 에비뉴엘, 롯데마트, 하이마트를 시작으로 15일 롯데시네마, 16일 쇼핑몰, 면세점, 아쿠아리움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롯데그룹은 오픈 첫날 1만명이 방문해 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롯데백화점 본점 하루 평균 방문객의 10% 수준. 혼잡을 피하기 위해 평일 개장을 택하고, 전면 개장이 아닌 순차적 개장을 택한 전략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16일 전체 매장이 오픈을 완료하면 더 큰 파급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월드몰은 초고층을 제외한 연면적 42만8천934㎡의 공간에 명품백화점 에비뉴엘, 롯데면세점, 쇼핑몰로 구성되어 있다. 패션 생활용품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쇼핑몰에는 롯데시네마, 롯데마트, 하이마트, 아쿠아리움 등 약 1천여 개의 브랜드가 들어선다. 에비뉴엘, 롯데면세점, 아쿠아리움, 하이마트는 국내 최대 규모, 롯데시네마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최초·최대규모를 강조한 매장들이 주목된다. 에비뉴엘에 들어서는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매장의 영업면적은 각 500㎡으로 단층매장으로는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며, 쇼핑몰에는 「H&M 홈」 「COS」 「WSI」 「슬로우윅」 등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가 50여 개에 달한다.
롯데그룹은 롯데월드몰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3조400억원, 연간 매출액은 1조5천억원, 신규 고용 창출은 6천 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월드몰은 전체 매장의 오픈이 완료되는 이달 말 대대적인 오픈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14일에는 조기개장에 맞춰 석촌호수에 러버덕 전시를 시작해 전국민적 관심을 사기도 했다. 러버덕 프로젝트는 다음달 14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롯데월드몰은 당초 올해 5월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안전상의 문제가 지적되면서 오픈이 지연되어왔다. 서울시를 비롯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안전에 대한 철저한 논의 끝에 14일 조건부 개장이 승인됐지만 인근지역 주민들과 고객들의 불안감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잡음이 줄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혼잡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롯데월드몰의 규모에 비해 협소한 주차공간과 예약주차제와 값비싼 유료주차제 등이 쇼핑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그러나 롯데월드몰의 입점을 앞두고 개장지연에 피해를 입었던 입점 업체들은 이번 개장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사진=14일 석촌호수에 전시를 시작한 러버덕, 출처=러버덕프로젝트 서울 페이스북>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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