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ti:baeg 디자이너 조은애 | 2014-10-12 |
“차 향기 가득한 에코 패션에서 지속가능의 미래를 본다”
물에 넣었을 때 풍부한 향을 내는 차가 되는 ‘티백’처럼 차 향기 가득한 자연 친화적이고 사람 중심적인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티백 디자이너 조은애의 무대를 오는 10월 20일 오후 5시 서울패션위크가 열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2014 봄/여름 컬렉션 이후 1년 만에 컬렉션 무대로 돌아온 차를 닮은 담백한 디자이너 조은애를 만났다.
1981년 2월에 태어난 티백 디자이너 조은애의 어릴 적 꿈은 호텔 경영을 하는 멋진 사업가였다. 학창 시절 노래 동아리에서 노래도 부르고 하구 여행을 자주 다녔던 그녀는 대학 입학 후 빨리 졸업하고 싶어 2개의 전공을 7학기 만에 마치고 2003년 연세대학교 의류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2010년까지 내셔널 브랜드 ㈜세정과미래, ㈜한섬, ㈜아이디룩 등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2010년 중소기업유통센터 주관 신진디자이너 육성 사업의 디자이너로 선정되어 두타에서 티셔츠를 판매해 보니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자신감을 얻은 그녀는 2011년 3월에 2.Nd를 설립하고 브랜드 ‘티백’을 론칭했다.
이어 2013년 세컨드 브랜드 ‘IT TI by ti:baeg’를 론칭한 그녀는 2013 가을/겨울 GN 컬렉션에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2012년 나이스클랍을 시작으로 2013년 라파레트, 2014년 차이나 ENC와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했다. 2012 봄/여름 파리 프레타포르테와 2014 가을/겨울 파리 후즈 넥스트에도 참가해 해외 바이어와 프레스들의 주목을 받은 그녀는 현재 중국 진출과 함께 파리 J double V 쇼룸에도 입점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그는 대학 졸업 후 7년 동안 내셔널 브랜드에서 일했지만 티셔츠나 저지 류를 좋아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블라우스나 셔츠를 더 좋아했고 섬세하게 핏을 잡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물론 끄적거리며 낙서하거나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지만 프린트 개발 업무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막상 퇴사를 하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다. 콜라주나 컬러에 자신 있었고, 꾸띄르적인 어려운 옷보다 대중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이템을 생각하다 티셔츠와 프린트가 떠올랐다.
2011년 S/S 부터 2.Nd의 T-프로젝트로 시작한 티백(ti:baeg)은 “This is Best Answer Enjoy Graphic”의 약자로 단순한 그래픽 티셔츠 그 이상의 패션을 보여주고 있다. 획일화된 프린트 원단을 지양하는 새로운 느낌의 프린트 원피스나 감도 있는 프린티드 니트, 벗어 놓아도 멋진 아우터까지 새로운 느낌의 토탈 프린트 코디네이션을 제안하고 있다. 티백(ti:baeg)은 물에 넣었을 때 풍부한 향을 내는 티(tea)가 되는 티백(tea bag)처럼 차 향기 가득한 자연 친화적이고 사람 중심적인 브랜드다. 무겁지 않는 가벼운 스타일링, 클래식한 소재와 캐주얼한 실루엣의 만남, 독창적이고 위트있는 디테일과 그래픽 요소의 결합을 통해 입은 이를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이다.
티백의 모든 프린트는 승화전사 방식으로 찍어낸다. 2010년 시작할 당시 티셔츠 프린트는 실크 스크린이 많았고 일반적인 직접분사방식의 DTP가 접근하기 쉬웠다. 그러나 티셔츠는 보통 전후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기에 직접분사방식은 세탁하거나 오래 입으면 변색이 되는 약점이 있다.
그러나 승화전사는 컬러가 변하지 않고 처음 그래픽 작업을 할 때 의도했던 컬러감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 가격이 비싸고 소재 제약도 있지만 컬러나 견뢰도에 욕심을 가지다 보니 승화전사를 고집한다. 승화전사는 염료가 완전히 스며들어 이질감 없는 프린트로 인체에 무해하고 냄새가 없다. 불필요한 염료. 오염 물질 미 배출로 환경도 보호한다.
처음에는 취미처럼, 좋아서 하는 느낌이 강했다면 지금은 비즈니스 감각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브랜드를 키우려면 과감한 투자도 해야 하고 엠디의 중요성도 느낀다. 티백의 성장세가 너무 빨라 가끔 감당하기 힘들기도 하지만 티백의 지속가능 패션으로서의 가능성을 믿기에 지금도 자신의 선택을 믿고 전진할 뿐이다. 그녀와 나는 일문일답을 공개한다.
-먼저 가벼운 질문부터 드릴께요. 어릴 적 꿈이 무엇이었나요?
다양했습니다. 호텔경영 등 멋진 사업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어요.
-학창 시절에는 어떤 학생이었나요?
정말 즐겁게 공부하고 또한 즐겁게 놀았던 것 같아요. 노래동아리에서 보컬로 공연도 하구 여행도 많이 다녔고요. 대학을 빨리 졸업해서 빨리 일하고 싶어서 열심히 달렸죠. 학과도 열심히 이수해서 전공 2개에 7학기 졸업을 했다니 지금도 믿어지지 않아요. 덕분에 졸업식 다음날부터 바로 출근했죠.
-패션을 꿈꾸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만들고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점점 자라면서 옷에 대한 관심이 커졌어요. 예체능 전공은 아니었는데 따분한 것이 싫고 좋아하는 것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 뭘까 하다 대학교 전공을 의류 쪽으로 정하고 공부했는데 즐거운 학창 시절이었습니다. 물론 멋쟁이인 어머니의 영향도 큰 것 같고요.
-브랜드 이름이 독특합니다.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차를 좋아합니다. 차 잎으로 우려먹는 것도, 티백도 좋아하는데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작은 헝겊조각이 물에 들어가면 은은하게 번지는 칼라나 향이 참 좋아요. 옷 자체보다 사람이 입었을 때, 어울리는 사람을 만났을 때 빛나는 옷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티백 같은 옷이요!
-브랜드 티백의 시그너처 룩은 무엇인가요?
시그니처 아이템이라면 티셔츠일 텐데요. 루즈한 핏의 쉬폰 셔링 디테일의 프린트 티셔츠죠. 여기에 칼라 블록 스키니 팬츠를 입으면 무심한 듯 하지만 센스 있는 룩이 되죠. 슬림한 롱 스커트를 매치해도 좋구요. 티백의 루즈한 핏은 단순히 박시한 핏이 아니라 사람의 몸이 들어갔을 때 아름다운 드레이프를 보여주는 멋진 핏이랍니다.
-지금까지 작업한 작업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피스는 무엇인가요?
지난 2013 가을/겨울 시즌에 선보인 눈꽃 위의 바람개비를 모티브로 한 프린트 시리즈가 아닐까 합니다.
-당신이 추구하는 패션 디자인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옷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입니다. 입는 사람의 행복과 만족을 고려한 디자인이어야 하며 입는 이를 돋보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어디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나요?
자연이죠. 자연의 아름다움은 언제나 질리지 않아요.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에 얼마나 많은 디테일이 있는지 한번 주변을 둘러볼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지쳤을 때는 여행을 떠나요. 많은 사람들이 가지 않는 한적한 곳으로요. 그러면 번잡스러운 것들을 내려놓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공간이 생기죠. 영감주머니도 가져오고요.
-패션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에 대한 충족이 아닐까요?
-디자인할 때 영감을 주는 사람(혹은 사물)은 누구인가요?
초록이 많은 식물 그리고 한 잔의 차입니다.
-창조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위한 당신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원하는 테마에 맞추어 가장 어울리는 그래픽을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아울러 주어진 시간이 짧아도 가장 효과적인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센스가 장점입니다. 다만 싫증을 잘 내고 임박착수 경향이 있어서 미리 무언가를 계획하면 바꾸거나 마지막에 닥쳐서 몰아치는 것이 단점입니다.
-당신의 경력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인가요?
직생 생활을 하며 얻은 회사에서의 다양한 경험입니다. 원하는 핏을 만들어내는 노하우, 소재를 보는 눈, 구성에 대한 감각을 키워주었으니까요.
-디자인 작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프로세스인가요 제품력인가요?
물론 제품력이겠죠. 디자인은 제품력에 포커싱을 하였을 때 프로세스는 따라온다고 생각해요. 도와줄 사람이 나타날 수도 있는 거구요. 제품력에는 단순히 창조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생산성이나 합리적인 품질, 판매력도 포함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디자인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적은 언제였나요?
디자인할 때 어렵다기 보다 혼자 사업하면서 모든 것을 발로 뛰어다녀야할 때. 작은 규모로 시작할 때 생산적인 부분에서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힐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 어려운 시절을 어떻게 극복했나요?
처음에는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즐거웠어요. 그리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주변에서 미래를 보고 도와주신 분들이 많이 있죠.
-당신이 생각하는 ‘아름다움(Beauty)’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미적인 측면에서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인생철학이나 패션 철학은 무엇인가요?
“열심히 하고, 잘하는 자도 즐기는 자를 따르지 못한다.” “무엇을 하든 즐겨라.”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나만의 색깔을 가진 사람이 되자.” 등등 아주 많아요,
-지금까지 디자인을 하면서 배운 가장 소중한 교훈은 무엇인가요?
내 세상에 갇혀있지 말고 주변을 둘러보고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는 것과 작은 것에 연연하지 말고 큰 그림을 보아야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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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가 되면서 바뀐 점이나 버릇, 징크스는 무엇인가요?
- 새벽에 작업해야 집중이 잘되고 초 임박착수 때 무한 능력이 발동되는 듯해요.
-디자인 외에 여가 활동은 주로 무엇을 하면서 보내나요?
주말에는 가족과 맛있는 것을 먹으러 다니고 뮤지컬이나 공연을 보러가요.(요즘처럼 바쁠 때 그냥 널부러져 있습니다만 비생산적인 상태로 가만히 쉬는 것도 꽤 힐링이 되어요). 시간이 많이 있을 때는 한적한 곳으로 여행을 가죠.
-최근에 본 영화나 책이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요새 책을 볼 시간을 대신하는 것은 웹툰인 것 같아요. 하가 작가의 ‘시타’를 위하여입니다. 네팔의 쿠마리라는 제도에 대해 알게 되었고 작가가 매주남기는 작가의 말 부분에 다른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에 나온 글귀들을 소개해주는데 내용과 어우러져서 참 좋아요. 가장 최근의 본 영화는 ‘신의 한수’네요. 복수와 잔인함에 집중하기 보다는 무언가에 목숨을 걸고 인생을 거는 사람을 보는 것은 다른 사람을 집중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바둑을 배우고 싶어졌어요.
-당신에게 영향을 주는 멘토나 롤 모델은 누구인가요?
아버지가 엔지니어 CEO세요. 좋아하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계시는데 제가 그 영향을 받은 거 같아요. 디자이너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피비 필로. 여자가 좋아하는 것이 무언가를 가장 잘 아는 디자이너라고 생각해요.
-패션 사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처음 회사에 들어가서부터 언젠가 제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하고 싶다, “할 것 이다”라고 말하면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회사에 오래 다녔고 많이 배웠으니 이제는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디자이너 야근이 많으니 나와서 이정도 일하면 뭐라도 되겠다한 것도 있죠. ^^
-창업할 때 주위에서 어떠한 도움을 받았나요?
창업할 때 너무나 당연히 알아야할 기초지식도 몰랐어요. 나라에서 하는 교육도 안 들었고 배운 거 하는 거라 생각하고 무작정한 것들이 있어서요. 공장 사장님이 작은 물량인데도 생산해 주신 것이 큰 도움이었고 초기에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신진디자이너육성사업을 통해 판매경로를 만들었고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의 도움으로 사무실과 백화점바이어를 만날 수 있었죠
-초창기에 사업을 시작하면서 어려움이나 부담감은 없으셨는지요?
디자인 외에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어서 모든 것이 어려웠죠. 사업이라는 것이 숫자 관련된 부분도 많은데 세금지식도 없었고 여러 가지 프로세스들이 다 어려웠어요. 지금 돌이켜 보면 창업교육을 받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그 때는 그런 게 있는지도 몰랐지요. 그리고 모든 것이 제 돈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니 무언가를 결정할 때 많이 부담이 되었어요.
-직원을 채용할 때 눈 여겨 보는 부분은?
성실함과 센스. 외모적으로 너무 꾸미는 친구들은 오히려 끌리지 않는 것 같아요. 수수해도 빛나는 눈동자를 가진 친구들이 있어요.
-예전과 비교할 때 현재의 패션 환경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무엇인가요?
소비자들은 점점 지식이 많아지고 까다로워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많은 브랜드가 생겼죠. 다들 각자 운영하는 방식이 달라서 다양한 루트가 있는 것 같아요. 어쨌든 좀 더 글로벌하고 좀 더 다각화된 방식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것 같습니다.
-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하는 젊은 디자이너가 많은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아트와 커머셜의 경계를 몰라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사업이라는 것은 책임감이 따르거든요. 마냥 하고 싶은 것만 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견뎌내야 하는 데 이게 또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요즘 젊은 디자이너들의 영 파워가 무섭습니다. 신진과 기성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알게 모르게 경계선을 만든다는 것이 아닐까요? 당연히 이건 안 된다는 것 중에서 사실 되는 것이 꽤 있는데 말이죠. 그리고 데이터에 의존한다는 것. 저도 그렇게 되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어요.
-영 디자이너 정신에 대해 어떻게 정의 내리겠습니까?
도전이겠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죠,
-비즈니스적으로 롤 모델로 삼는 기업이 있다면?
신진으로 시작해서 안정적으로 커나가는 브랜드 로우클래식을 꼽고 싶습니다.
-회사를 이끌어가는 데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내 주변사람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한정되어 있어요. 좋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죠. 그 도움으로 커나가는 것이고 커 나가야지 또 도움도 받을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패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충고하고 싶은 사항은?
끈기와 열정입니다. 식상한 말이지만 가장 중요하죠. 그리고 디자이너의 경우 감정적인 부분이 많으니 컨트롤할 수 있는 자기관리능력과 책임감을 가지고 시작하라 하고 싶네요.
-당신이 생각하는 창업에 필요한 필수 3 요소는?
첫째 아이템, 둘째 근성 있는 마음가짐과 체력, 셋째는 자본입니다. 단 한 번에 많지 않아도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 자본이어야 합니다.
-브랜드 티백의 컨셉과 아이덴티티는 무엇인가요?
티백은 스토리가 있는 소프트한 감성의 컨템포러리 세미 캐주얼이에요. 물에 넣었을 때 풍부한 향을 내는 티(tea)가 되는 티백(tea bag)처럼 당신과 함께 하는 티백(ti:baeg)은 어떠한 느낌이 될까요? 무겁지 않은 가벼운 스타일링, 클래식한 소재와 캐주얼한 실루엣의 만남, 독창적이고 위트있는 디테일과 그래픽요소의 결합을 통해 입는 이를 돋보이게 하는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합니다. “Enjoy Witty Creative ti:baeg!”
-이번에 디자이너 쇼룸 르돔에 입점했는데요.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해외마켓 진출계획이 있었는데 여러 가지 지원프로그램이나 쇼룸에 대한 기대로 지원을 했는데 운 좋게 입점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실이 이태원이라 바이어들이나 프레스들과 미팅하기 힘들었는데 이번에 쇼를 하는 동대문 DDP 바로 옆에 쇼룸이 생겨서 해외 바이어들과 비즈니스하기에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쇼룸 ‘르돔’의 상품 구색에 있어 핵심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프린트물입니다.
-20일날 패션쇼를 여는데, 2015 봄/여름 컬렉션의 컨셉과 특징은 무엇인가요?
오버랩(overlap)입니다.
-컬렉션을 찾아오는 프레스와 바이어에게 어필하고 싶은 부분은?
티백이라는 브랜드의 맛과 향. 브랜드의 색깔과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최근 해외 전시회에서 반응이 좋은데 해외 바이어의 평가는?
이번 2015 봄/여름 후즈넥스트 전시회 공식 유니폼을 티백이 직접 디자인했으니 관심이 많았죠. 상품들을 재미있게 느끼고 유니크하고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주로 프린트물에 대한 반응들이 좋았구요. 첫 전시임에도 좋은 성과를 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현재 전개 중인 편집 매장 전개 상황은?
명동, 가로수길 등 주요상권의 편집매장 , 백화점편집매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쇼룸인 ‘르돔’에 바라는 점은?
흐지부지, 유명무실한 쇼룸이 아니라 점점 발전하는 쇼룸이 되고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인지도 있는 쇼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내외 바이어와 미디어에 바라는 점은?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어린 시선입니다.^^
-정부나 섬유 패션 관련 단체에 바라는 점은?
연차에 따른 지원프로그램입니다. 젊은 디자이너에 대한 관심과 일률적인 지원 프로그램 외에 상황에 맞는 단계에 맞는 지원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서울 패션 위크가 좀더 글로벌한 축제가 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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