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4-10-08 |
10원짜리 티셔츠에 '1+1'까지... 10월 10일 무슨 날이길래?
행텐, 탑텐, 10cc 등 10월 10일 대규모 쇼핑 이벤트 실시, 숫자마케팅 일환으로 프로모션 집중
<사진=행텐의 '행텐데이'와 탑텐의 '텐텐데이' 이미지>
10월 10일 알뜰 쇼핑객들의 발길이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패션 브랜드들이 이날을 기점으로 할인행사 및 1+1이벤트 등 각종 쇼핑행사를 펼치기 때문이다. 10월 10일에 프로모션이 집중된 이유는 숫자 마케팅의 목적이 크다. 「행텐(HANGTEN)」 「탑텐(TOPTEN)」 「10꼬르소꼬모(10 corso como)」 등 이날 행사를 진행하는 브랜드들은 모두 ‘10’이라는 숫자와 연관이 있는 것이 공통점. 이들은 10이 두 번 겹치는 10월 10일을 쇼핑데이로 지정하고 집중적인 판촉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가장 먼저 10월 10일에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한 브랜드는 행텐이다.
「행텐」은 2003년부터 10월 10일을 ‘행텐데이’로 정하고 이날을 전후해 1+1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행텐데이’는 제품을 한 개 구매했을 때 해당제품 가격 이하의 제품을 하나 더 증정하는 쇼핑 이벤트로, 알뜰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매해 규모와 내용을 확대해가고 있는 ‘행텐데이’는 이제 10월을 대표하는 쇼핑데이로 정착했다.
올해는 도네이션 이벤트가 더해져 1+1+1 이벤트로 확대된다. 1+1+1 이벤트는 고객들이 제품을 하나 구입했을 때 추가로 하나를 더 증정하고, 나머지 하나는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기부되는 방식이다.
티셔츠를 10원에 파는 파격 할인행사도 펼쳐진다. 10월 10일 10시 「행텐」 10개 매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행텐」 티셔츠 한 벌을 선착순 100명에게 10원에 판매한다. ‘행텐데이’는 10월 9일부터 26일까지 「행텐」과 「행텐 주니어」 매장에서 진행된다.
SPA 브랜드 「탑텐」 역시 10월 10일 화끈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탑텐」은 이날을 ‘텐텐(1010)데이’로 정하고 명동 2호점에서 오후 10시부터 11시(폐점시간)까지 맨투맨을 1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온라인스토어에서도 동시에 진행돼, 오후 10시부터 10분간 진행된다.
「탑텐」은 이번 시즌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 사이즈의 맨투맨을 구성하고 주력상품으로 제안했다. 그런 만큼 이번 이벤트는 온라인, SNS를 통해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제일모직이 전개하는 이탈리아 편집숍 「10꼬르소꼬모」도 10월 10일을 기념해 ‘10ON10’ 쇼핑위크를 개최한다. 올해 7회째를 맞는 ‘10ON10’은 패션 평론가이자 이탈리아 패션계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었던 안나 피아지(Anna Piaggi)의 모자를 주제로 한 ‘HAT-OLOGY’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끈다. 이번 행사는 전시를 기획한 밀리너리(모자 디자이너) 스테판 존스(Stephen Jones)의 아티스트 토크와 스페셜 퍼포먼스로 시작되며, 팝업스토어를 비롯해 슈퍼모델 송경아, 비주얼 디렉터 박승건, 메이크업아티스트 손대식 등 패션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와 파티 등이 진행된다. ‘10ON10’ 쇼핑위크는 청담점과 명동 롯데백화점 애비뉴엘점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사진=10꼬르소꼬모 '10ON10' 이미지, 출처=10corsocomoseoul 인스타그램>
패션엔 김은영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