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4-10-08 |
[리뷰] 2015 S/S 패션 위크 BEST TRENDS 15 총정리
뉴욕부터 시작되어 런던과 밀라노, 파리로 이어진 인터내셔널 패션 위크의 가장 솔직한 속내는 "미니멀리즘이여 이제 안녕!"이었다. 바야흐로 내년 봄 트렌드는 복고와 컬러와 맥시멀 장식이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시즌동안 지배했던 미니멀리즘 경형과는 대조적으로 2015 봄을 위한 트렌드 경로는 더욱 더 펀하고 역동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컬렉션에서 무지개 빛깔과 레이브 문화의 역동적인 태도를 선보일 뿐 아니라 최근 패션 산업의 상상력을 담은 폭발적인 스포티즘도 선보였다. 또한 러플과 튤, 캔디 컬러의 퍼, 그리고 복잡한 자수- 특히 부드러운 울트라 페미닌 자수 앙글레즈 - 형태의 다양한 맥시멀 장식 등은 풍성한 캐주얼 옵션이 되었다. 업데이트된 데님 실루엣과 캐주얼한 퀼로트(치마바지), 롱 쇼츠, 심플한 플랫 슈즈 등도 돋보였다. 다음에 열거하는 2015 봄/여름 시즌을 위한 15개의 트렌드 키워드를 파악하게 된다면 내년 봄 시즌에 입어야할 패션 아이템에 대한 확실한 쇼핑 개념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그럼 4대 패션 위크가 제시한 베스트 트렌드 15가지를 만나보자.
1. 백 투 더 퓨처 70년대 쇼
드리스 반 노튼과 에트로, 푸치 등이 선보인 인습을 비현실적으로 거부하는, 우드스탁 레디 드레스부터 데릭 램과 구찌, 프라다 등이 선보인 70년대 컬러 팔레트와 레트로 실루엣까지. 패션은 내년 봄을 위해 과거로의 추억 여행을 떠났다. 그 영광의 주인공은 바로 70년대다.
Derek Lam spring 2015 collection
Costume National spring 2015 collection
Alberta Ferretti spring 2015 collection
Dries van Noten spring 2015 collection
Etro spring 2015 collection
Pucci spring 2015 collection
Prada spring 2015 collection
2. 트렌스퍼런시
부끄러움이 많은 여성들에게는 어쩌면 나쁜 소식일지 모르지만 속이 훤히 비치는 투명한 시어(sheer)룩이 내년 봄 시즌에 유행할 듯하다. 버버리 프로섬, 발렌티노, 크리스토퍼 케인 그리고 소니아 리키엘 같은 브랜드들은 완벽한 시스루를 연출하는 사랑스러운 패션을 선보였다. 따라서 내년 봄에는 피부를 약간 노출하는 유행에 익숙해져야 할 듯하다.
Burberry Prorsum spring 2015 collection
Delpozo spring 2015 collection
Armani spring 2015 collection
Valentino spring 2015 collection
Sonia Rykiel spring 2015 collection
Rick Owens spring 2015 collectio
Rochas spring 2015 collection
3. 업데이트된 데님
데님이 내년 봄 시즌을 위한 런웨이에서 부활했다. 덕분에 너무나 많은 새로운 형태들을 보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클로에의 풀 스커트와 드레스, 스텔라 맥카트니의 여유 있는 팬츠와 아담 셀만과 구찌의 셔츠 드레스를 보면 내년 시즌 심플한 스키니 진으로 부터 은퇴하고 싶은 기분이 들 것이다.
Adam Selman spring 2015 collection
Ashish spring 2015 collection
Alberta Ferretti spring 2015 collection
Valentino spring 2015 collection
Sonia Rykiel spring 2015 collection
Stella McCartney spring 2015 collection
Chloe spring 2015 collection
Gucci spring 2015 collection
Burberry spring 2015 collection
Anna Sui spring 2015 collection
Etro spring 2015 collection
4. 러플
이 주름 장식의 아주 여성스러운 스타일은 이번 시즌 놀라운 진동수와 함께 패션 쇼 무대에서 불쑥 나타났다. 만약 미우 미우와 스텔라 맥카트니, 샐리 라포인테, 모스키노가 제시한 룩을 참고해 보수적인 걸리 걸에 채널을 맞추는 것은 어떨까? 내년 봄 등장할 러플 드레스와 스커트, 탑에 과감하게 투자하다.
Moschino spring 2015 collection
Zimmermann spring 2015 collection
Giamba spring 2015 collection
Miu Miu spring 2015 collection
Valentino spring 2015 collection
Stella McCartney spring 2015 collection
Comme des Garcons spring 2015 collection
5. 스포티즘
현재 액티브 웨어 트렌드는 여전히 살아 왕성한 활동성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판매에서도 그 효과는 그대로 반영된다. 많은 디자이너들은 내년 봄 시즌을 위해 행동에서 영감을 받은 스포티즘 패션을 다수 선보였다. 메시를 삽입하거나 나이키 에어 조단에서 영감을 받은 클러치를 선보인 알렉산더 왕 뿐만 아니라 베르사체의 컬럭션 역시 스포티와 섹시 비율이 정확히 5:5였다.
Public School spring 2015 collection
Alexander Wang spring 2015 collection
Prabal Gurung spring 2015 collection
Versace spring 2015 collection
Proenza Schouler spring 2015 collection
Rag & Bone spring 2015 collection
6. 기모노 벨트
오비 스타일(Obi: 일본 기모노를 입고 허리에 매는 넓은 천)의 랩 벨트는 이번 시즌 패션쇼 무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벨트는 신칭 룩(cinching look)의 허리와 혹은 힙 부분에 느슨하게 매달렸다. 이 미니멀 액세서리는 이둔, 디올, 셀린, 로샤스 등의 패션쇼에서 피규어 플래터링 터치로 가미되었다.
Edun spring 2015 collection
Suno spring 2015 collection
Dior spring 2015 collection
Celine spring 2015 collection
Rochas spring 2015 collection
Marni spring 2015 collection
Organic by John Patrick spring 2015 collection
7. 과감한 슬릿
크롭 탑이여 이젠 안녕? 내년 봄 시즌에는 배가 아닌 허벅지를 과감히 드러내야 할 것 같다, 타냐 테일러, 쿠신 잇 오취스, 랑방, 니나 리치와 같은 브랜드들은 넓적다리를 시원하게 드러낸 스카이 하이 슬릿이 들어간 스커트와 드레스들을 선보였다. 아마도 이 섹시한 스타일은 시상식의 필수인 레드 카펫을 점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Cushnie et Ochs spring 2015 collection
Tanya Taylor spring 2015 collection
Emilia Wickstead spring 2015 collection
Lanvin spring 2015 collection
Nina Ricci spring 2015 collection
Temperley London spring 2015 collection
8. 깅엄과 체크
알투자라와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 오스카 드 라 렌타와 같은 탑 디자이너들이 패션쇼에서 선보인 다양한 체크 패턴 덕분에, 클래식한 봄 시즌 모티브는 다가올 봄을 위한 하이패션의 부활처럼 보인다. 만약 이 스타일이 너무 걸리시하거나 부드럽다고 생각한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번 시즌에는 보디-허깅 스커트나 크롭 탑, 다리를 드러낸 드레스 형태로 나왔기 때문이다.
Oscar de la Renta spring 2015 collection
Diane von Furstenburg spring 2015 collection
Altuzarra spring 2015 collection
Michael Kors spring 2015 collection
9. 맥시멀 장식물
맥시멀리스트들은 다가오는 봄 시즌에 다시 한번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장식이나 꾸밈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퍼스펙스(perspex;흔히 유리 대신에 쓰는, 강력한 투명 아크릴 수지)부터 로프와 시퀸스, 깃털 혹은 그 이상까지 에르뎀, 크리스토퍼 케인, 에밀리오 푸치, 생 로랑과 같은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패션 쇼 무대에 등장할 때마다 텍스추어 위에 맥시멀한 장식을 추가했다.
Antonio Berardi spring 2015 collection
Peter Pilotto spring 2015 collection
Roksanda spring 2015 collection
Saint Laurent spring 2015 collection
Manish Arora spring 2015 collection
Emilio Pucci spring 2015 collection
No. 21 spring 2015 collection
10. 글래디에이터 샌들
플랫 슈즈 트렌드는 여전히 건재하다. 또한 버킨스탁이 잠시 동안 머물 확률이 높지만 여기 새로운 스타일이 봄 시즌을 위한 슈즈 무기고에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 검투사에게서 영감받은 글래디에이터 룩은 발렌티노, 밴드 오브 아웃사이더, 로다테, 에르뎀의 패션쇼에서 등장했는데, 무릎까지 도달하는 반복되는 끈이 특징이다.
Erdem spring 2015 collection
Band of Outsiders spring 2015 collection
Rodarte spring 2015 collection
Valentino spring 2015 collection
Chloe spring 2015 collection
11. 플레어 트라우저
내년 봄 시즌에는 다리가 숨을 쉴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편안하고 넓은 다리 실루엣 룩이 이번 시즌 런웨이를 달구었다. 특히 레트로 플레어 팬츠가 압권이었다. 톰 포드, 신시아 롤리, 루이 비통과 같은 브랜드들은 바지 하단에서 플레어되는 트라우저를 다수 선보였는데, 역시 70년대는 가장 모던한 컬렉션으로 어필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Tom Ford spring 2015
Louis Vuitton spring 2015
Karen Walker spring 2015
Cynthia Rowley spring 2015
Tommy Hilfiger spring 2015
12. 무릎길이 반바지
스케이트보드로 부터 영감 받은 정교한 오피스 레디 롱 쇼츠는 내년 봄 시즌을 위한 인기 실루엣이다. 무릎까지 내려온 헴 라인과 함께 J.크루나 필립 림, 조나단 심카이가 선보인 쇼츠는 다음 시즌 어반 쿨 요소를 유지하면서 옷을 껴입을 수 있도록 해준다.
3.1 Phillip Lim spring 2015 collection
Jonathan Simkhai spring 2015 collection
Manish Arora spring 2015 collection
Jil Sander spring 2015 collection
Ashish spring 2015 collection
J. Crew spring 2015 collection
13. 레인보우 브라이트와 레이브 웨어
내년 봄 패션은 클럽 키즈들을 위한 최고의 해가 될 전망이다. 젊은 영혼을 위한 이 새로운 스타일은 미니멀한 컬러 팔레트와 텍스추어를 장착했다. 제레미 스캇과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표도르 골란, 마커스 루퍼와 같은 디자이너들은 언더그라운드 레이브나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발에 적합한 반짝이는 소재의 레인보우 브라이트 의상과 레이브 웨어를 다수 선보였다.
Fyodor Golan spring 2015 collection
Jeremy Scott spring 2015 collection
Marc by Marc Jacobs spring 2015 collection
Ashish spring 2015 collection
Markus Lupfer spring 2015 collection
14. 자수 앙글레즈
천사 같은 흰색 천(혹은 소피 실렛의 경우는 블랙) 위에 복잡한 자수가 들어간 아이템은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스프링 룩 증 하나로, 다행히도 내년 봄 시즌을 위한 패션 쇼 무대에서 많이 선보였다. 로맨틱, 레이디 라이크 스타일은 끌로에와 겐조, 발렌티노, 에르뎀과 같은 디자이너들의 드레스와 팬츠, 스커트에서 나타났다.
Michael Kors spring 2015 collection
Suno spring 2015 collection
Sophie Theallet spring 2015 collection
Valentino spring 2015 collection
Chloe spring 2015 collection
Kenzo spring 2015 collection
Erdem spring 2015 collection
15. 스프링 퍼
겨울이 끝나더라도 모피를 포기하지 말자? 디자이너들은 내년 봄 시즌을 위한 컬렉션에서 놀랍게도 따뜻하고 푹신한 퍼를 다수 선보여 충격을 주었다. 물론 계절적으로 적절함을 유지하기 위해 코치와 지암바, 모스키노와 같은 브랜드들은 캔디 컬러 파스텔을 제시했다. 봄을 위한 모피의 등장으로 시즌리스 경향을 점점 더 노골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Sally LaPointe spring 2015 collection
Coach spring 2015 collection
Oscar de la Renta spring 2015 collection
Sonia Rykiel spring 2015 collection
Sacai spring 2015 collection
Giamba spring 2015 collection
Moschino spring 2015 collection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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