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4-10-02 |
플러스에스큐, ‘컨템포러리 셀렉트숍’으로 새 출발
타임스퀘어점 오픈… 북유럽 감성의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합리주의 소비자 공략
지금까지의 「플러스에스큐」는 잊어라!
동광인터내셔날(대표 이재수)이 전개하는 여성복 「플러스에스큐」가 새롭게 태어난다. 이 브랜드는 조직개편과 과감한 리뉴얼을 통해 미니멀리즘 컨템포러리 셀렉트숍 브랜드로 탈바꿈했다. SPA와 셀렉트숍의 강점을 믹스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패스트 패션계에 도전장을 던진 것.
10월 2일 타임스퀘어에 리뉴얼 매장을 선보인 「플러스에스큐」는 기존의 브랜드와는 전혀 다른 컨셉으로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35평 규모의 타임스퀘어점은 독특한 복층구조의 인테리어로 인해 실 평수에 비해 훨씬 넓고 활기찬 느낌이 든다. 타임스퀘어 지하 2층 영 스트리트 존에 위치한 이 매장은 타임스퀘어와 신세계백화점의 연결통로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와 마주하고 있어 패스트 패션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유입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인타켓은 20~25세, 서브타겟은 25~35세까지 폭넓게 수용한다. 미니멀하고 컨템포러리한 감각의 여성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다양한 패션상품을 빠르게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 매장에서는 840여종의 패션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기존의 여성복 브랜드가 연간 700~800 스타일을 선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양이다. 북유럽에서 영감을 받은 심플, 뉴트럴, 퓨어 화이트, 합리주의 등 4가지 라인을 바탕으로 의류와 신발, 핸드백, 주얼리, 모자, 양말 등 다양한 패션 카테고리가 구성돼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가격 역시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성, 고객들이 부담 없이 컨템포러리 패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부분의 제품은 국내 사입으로 전개되며, 코트, 패딩·다운 등 우븐 제품은 자체생산을 통해 완성도를 높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주 2회 신상품을 업데이트해 신선도를 유지한다.
「플러스에스큐」의 특징은 마케팅이 없다는 것. 흔한(?) 연예인 비주얼 하나 없이 ‘매장이 곧 마케팅’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상품과 매장에 집중했다. 핀란드 구스타프 2층 별장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한 타임스퀘어점은 타 매장에서는 보기 힘든 복층구조를 채택했다. 고객들은 나선형의 슬로프를 오르내리며 매장을 탐험하듯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새로운 「플러스에스큐」에 대한 유통가의 반응은 뜨겁다. 2일 문을 연 타임스퀘어점을 시작으로 4일에 대전에 90평 대의 매장을 오픈하며, 17일 마리오아울렛(58평), 30일 전주에 매장(46평)을 잇따라 개장한다. 이 밖에도 제2 롯데월드 C2(50평), 롯데백화점 수원점(43평), AK플라자 수원점(38평) 등에 입점이 확정된 상황. 브랜드의 강점이 ‘매장’인 만큼 주요상권에 대형매장을 개설해 소비자를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플러스에스큐」의 수장은 조춘호 전무가 맡고 있다. 에프앤에프, 신원 등 의류업계와 유통업계에서 활동해온 조 전무는 앞서 롯데피트인에 여성 셀렉트 브랜드 「앤도르」를 런칭해 1등 브랜드로 키운 셀렉트숍 비즈니스 전문가다. 그는 “현재 패션시장은 동대문, 가두점, SPA, 셀렉숍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기존의 여성복 프로세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메가 트렌드를 바탕으로 이를 시스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필요한 마케팅을 지양하고 매장과 제품에 역량을 집중해 여성복의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자신감을 비췄다.
「플러스에스큐」는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안정화를 이루고 이어 백화점, 온라인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타임스퀘어점의 경우 월 1억7천만원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으며, 3년 안에 1천억 대 볼륨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한편 「플러스에스큐」 타임스퀘어점은 매장 오픈을 기념해 2일부터 5일까지, 매일 선착순 50명에게 가디건과 풀오버 등 일부 아이템을 50% 할인해주는 ‘스페셜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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