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4-09-27 |
[리뷰] 발렌시아가, 스포츠와 미래주의를 장착하다
2015 봄/여름 컬렉션에서 발렌시아가의 알렉산더 왕의 자신의 주특기인 스포츠와 함께 미래주의를 선보였다.
2015 봄/여름 파리 패션 위크 기간에 열린 발렌시아가 컬렉션의 가장 큰 뉴스는 꼬마 노스 웨스트가 자신의 부모인 카니예 웨스트와 킴 카디시안과 함께 패션 쇼장의 앞 자리에 앉아 부모의 절친인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더 왕을 응원한 것이었다. 그러나 카디시안과 웨스트에 관련된 시끌벅적한 소동도 미래적인 스포티즘을 선보인 알렉산더 왕의 2015 봄을 위한 발렌시아가의 하이라이트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유리로 만든 기하학적인 조명 아래 시즌 데뷔 무대를 가진 사샤 피보바로바를 포함한 모델들이 왕의 하이 텍스추어 & 장식적인 발렌시아가 컬렉션을 선보였다. 무대에는 블랙과 화이트 & 그레이의 제한된 팔레트와 파스텔 핑크와 라벤더의 손으로 만든 아이템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텍스추어 플레이는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얇은 소재로 만든 루싱(루슈 장식이나 그 재료. 또한, 여성복의 상의나 코트의 안포켓 입구에 부착되는 끈 장식. 천을 겹으로 접어 실을 걷어 잡아 죄어서 입체적인 주름 상자와 비슷한 모양을 만드는 것)은 파급 효과를 창조했고 다이아몬드 형태의 컷 아웃은 스커트와 드레스 위에서 빛을 발했고. 코트와 세퍼레이트의 비즈 장식 패널은 모델들이 런웨이를 질주할 때 반짝거렸다. 또한 알렉산더 왕의 2015 봄/여름 컬렉션에서 처럼 같은 미학적 느낌을 준 메시 역시 눈길을 끌었다. 작은 메시는 낚시 네트를 연상시켰고 큰 매시는 농구 네트를 닮았다. 문득 슬램덩크가 연상되기도 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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