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4-09-23 |
자라, 온라인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
24일 한국 온라인 쇼핑몰 오픈… 사용자 친화적인 ‘옴니채널 커머스’ 전략 본격화
스페인 SPA 브랜드 「자라」가 오는 9월 24일부터 한국에 온라인 스토어(www.zara.com/kr)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국내에서 「자라」는 그 동안 오프라인 매장으로만 전개되어 왔지만, 이번에 온라인과 모바일 유통이 본격적으로 런칭되면서 사세확장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마련됐다. 「자라」는 2008년 국내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재 4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해 2천23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자라」 온라인 쇼핑몰은 사용자 친화적인 쇼핑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내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모든 웹 브라우저와 호환된다. 여성, 남성, 아동 등 오프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전 제품이 동일하게 입고되며, 매주 2회씩 신상품을 선보인다. 제품 특성, 색상, 사이즈, 가격대 등 다양한 검색옵션을 제공해 쇼핑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구매 후 제품은 자택 또는 가까운 자라매장에서 선택 수령이 가능하다.
제품 가격은 오프라인과 동일하며, 4만9천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서비스가 제공된다. 물론 매장에서 직접 수령할 때에는 배송비가 적용되지 않는다. 배송기간은 일반배송은 2~4일, 특급배송은 1~2일이 소요된다.
교환 및 반품조건도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구매 일을 포함해 31일 이내에 반품할 경우 배송기사가 고객의 자택으로 방문해 무상으로 제품을 픽업하거나, 고객이 직접 「자라」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교환하거나 반품할 수 있다.
또한 고객들은 웹사이트의 다양한 사진과 룩북, 비디오를 보며 최신 컬렉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모든 컨텐츠는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할 수 있으며, 뉴스레터 서비스에 등록하면 최신 상품에 대한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모바일과 태블릿에서도 온라인 쇼핑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각종 OS(iOS, 안드로이드, 윈도우폰, 블랙베리 10)를 위한 앱이 개발돼 웹사이트와 동일한 컨텐츠가 제공되며, 오프라인 매장에서 「자라」 앱을 사용해 제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가 가능한지 즉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자라」는 세계 최대 패션 유통기업인 스페인 인디텍스 그룹의 산하 브랜드로, 5개 대륙 86개국에 62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온라인 쇼핑몰은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26개 국가에서 전개된다. 「자라」는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유연성과 즉각적인 대응력을 바탕으로 최상의 패스트 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별도의 홍보와 프로모션 없이 매장과 쇼 윈도우 디자인, 인테리어 등에 심혈을 기울인 스토어 마케팅으로 성공을 거뒀다. 때문에 이번 온라인 스토어 오픈이 국내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