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4-09-20 |
[리뷰] 런던 패션 위크에 등장한 입기에 다소 애매한 패션 베스트 10
기발함과 유머가 넘치는 런던 패션 위크의 패션 에너지는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웨어러블과 파격 사이를 오간 일반인들이 입기에는 다소 애매한 베스트 10을 소개한다.
생리대 귀걸이 부터 킴 & 카니예 스팽글 스웨트 셔츠까지 2015 봄/여름 런던 패션 위크에서는 우아한 아름다운 의상이 런웨이를 질주하는 가운데 런던답게 기발함과 유머, 공포감을 주는 의상도 등장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마인드가 구식이라고 해도 할 말은 없다. 그러나 탐폰을 이용해 귀걸이를 착용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받아들이기에 다소 어려울 듯 하다.
우리는 스팽글로 장식한 우수꽝스러운 스웨트 셔츠 없이도 이미 충분히 킴& 커니예를 봐왔다.그런데 또? 역시 이 커플의 인기의 끝은 어디인가?
우리는 지금까지 착용한 옷 중에서 '엉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경우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엉덩이를 차 버리는 이 과격함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전략적으로 배치된 보석은 적절한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리한나라면 그런 차차격이 상관없을지도 모르겠다. < Tom Ford spring/summer 2015>
신부 들러리의 드레스에 자주 사용하는 연보라색에다 아이의 드레스 같은 시스루 탑은 솔직히 좋은 드레스를 만드는 방법은 아닌 듯 하다.< Christopher Kane spring/summer 2015>
타이즈 안의 신발을 숨기다니 슈즈마니아들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아닐까?
우리는 대학이 실험 정신이라면 무엇이든 반갑지만 '스웨덴 스쿨 오브 텍스타일' 학생들의 사탕 수수 레슬링 마스크 하이브리드는 가도 너무 멀리 간 듯 하다.
단지 두꺼운 작업복 바지를 입은 남자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기니 돼지와 토끼 프린트가 들어간 작업복 바지를 입은 남자는 어떤지?
옷에 매달린 반짝이는 새틴 리본 때문에 에스칼레이터가 아닌 계단을 사용해야 할 것 같다.
왜 전통적으로 해가 되지 않는 장화만을 착용하는가? 이 장화가 그 대안으로 적당한지는 생각해 볼 일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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