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2014-09-19

패션계 ‘빅데이터’ 관심 후끈, 제 7회 글로벌패션포럼 성료

웨어러블의 미래는 패션… 디지털 기술 활용한 패션유통산업 패러다임 변화 강조




한국 패션의 미래는 빅데이터에 달려있다?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의 후원으로 18일 진행된 제 7회 글로벌 패션 포럼이 패션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글로벌 패션 포럼은 패션, 빅데이터를 만나다를 주제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국내 패션업계 관계자 및 학계 전문가 400여명이 참석해 빅데이터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포럼은 패션과 IT기술의 융합, 즉 패션산업 전반의 디지털화에 대한 이슈를 발굴해 업계에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국내외 빅데이터 전문가들의 강연과 심층 토론이 진행됐다.


기조강연은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분야의 바이블로 평가 받는  <컨텍스트의 시대(Age of Context)>의 공동 저자 쉘 이스라엘(Shel Israel)이 나서 새로운 기술의 발달이 향후 미래 산업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이로 인해 패션 유통산업 전반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시대임을 강조하며, 패션산업 역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의 확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웨어러블 제품 개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패션기업들의 움직임을 소개하고, 3D 프린터의 대중화에 따른 패션업계의 기획 생산 프로섹스 혁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의 패션기업들도 전통적 비즈니스 모델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새로운 가치를 실현시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이 디지털 기술이 패션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거시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면, 이어 진행된 세션에서는 국내 패션산업이 새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에 대안이 제안됐다.


빅데이터 활용 사례 및 패션 빅데이터 분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류상우 다음소프트 이사는 빅데이터는 단순한 기술이나 시스템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각 산업의 전문가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도출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각 사업의 주체들이 자신이 속한 시장 내에서 경쟁 강도를 측정하거나 새로운 시장 발견의 수단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부터 시작해 기업 내 각종 의사결정의 고도화를 실현할 것을 제안했다. 빅데이터는 무궁무진한 정보의 원천으로, 이를 분석해 지식이나 통찰로 진화시키기 위해서는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조직의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


다음소프트는 이번 포럼에서 한국패션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국내 패션산업을 위해 정기적으로 패션 빅데이터 리포트를 발간하기로 했다.


첫 번째 리포트의 분석 및 발표를 진행한 조익래 SUS 패션연구소 소장은 빅데이터로 본 2014 대한민국 패션지도리포트에서 팔릴만한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라는 시대적인 명재를 빅데이터로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 그는 빅데이터 분석은 기업의 영속성을 위한, 또한 생존을 위한 필수 역량임을 강조하며 소비자, 기업, 유통의 세가지 관점을 통한 분석내용을 설명했다.


기업 내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성과 창출의 연사로 나선 서효정 대표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으로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지금까지 기업들이 어떻게 매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해왔는지에 대해 설명하며, 객관적인 데이터보다 에 의존한 의사결정으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패션기업들의 변화를 촉구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의 출발을 위해서는 기업 내부에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는 확실한 과정을 구축하고 관리·분석하는 시스템이 기본으로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조이코퍼레이션 이사는 실제 패션기업들이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받아들이고 그것으로 얻은 빅테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사례를 소개했다. 매장 단위의 위치기반 데이터를 분석하는 고객 센싱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는 김 이사는 실시간 고객 데이터 축적과 분석이 가능해진 시대에 맞춰 패션기업도 혁신적인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포럼의 사회는 아이디어 닥터 이장우 대표가 맡았으며, 패널리스트로는 한국 IBM 김영호 전무. 차미영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 교수, 심수민 KT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정주연 엑센츄어코리아 디지털 그룹 이사 등이 참여해 패션관계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일조했다.


한편 한국패션협회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국내 패션관련 기업 100개 이상의 실무자들이 참여하는디지털 패션 테크(Digital Fashion Tech)’를 발족해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패션협회는 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활발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전개한다. ‘디지털 패션 테크는 빅데이터와 3D 프린터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시작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패션 웨어러블 제품의 상용화까지 민관 공동의 발전 모델을 실행해 새로운 기술을 가진 국내 ICT기업과의 협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럼에서 발표된 모든 자료와 현장 실황 동영상은 한국패션협회가 운영하고 있는패션넷코리아(www.fashionnetkorea)'를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 또는 열람할 수 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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