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 2014-09-19 |
조수미, 14 아시안게임 개막식서 특별 제작된 ‘한복 드레스’ 입는다
국내 오트쿠튀르 드레스 디자이너 서승연의 작품
조수미가 2014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특별 제작된 한복 드레스를 선보인다.
9월 29일 저녁 6시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14 아시안 게임’ 개막식에서 소프라노 조수미는 ‘아시아드의 노래, 아리랑 판타지’로 화려한 개막식 2부의 무대를 장식한다.
고은 시인의 자작시에 작곡가 김영동이 곡을 붙인 아시아드의 노래는 국악적인 요소의 선율과 높은 고음을 내야 하는 난곡이나 자타공인 세계 제일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조수미는 신이 내린 목소리로 아름다운 아시아드를 노래한다. 이어 천여명의 합창단과 함께하는 아리랑 판타지는 밝고 경쾌한 편곡으로 희망찬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에서 조수미는 특별히 디자인 제작된 한복 드레스를 입고 나올 예정. 전세계 45개국 아시아인들이 시청하게 될 개막식의 조수미 의상은 평소 조수미의 공연의상을 전담하고 있는 오트쿠틔르 드레스 디자이너 서승연이 직접 맡아 디자인을 제작했다.
디자이너 서승연은 조선시대 궁중의상인 당의의 고전적이며 아름다운 선을 현대적인 드레스에 접목시키고 가슴에 보(補)를 수놓아 장중하면서도 한국적인 품격을 보여 주는데 디자인 포인트를 뒀다. 신라시대의 금관을 연상시키는 머리장식은 45개의 금줄을 연결해 하나로 꼬아 만드는 방식을 사용해 45개 참가국이 하나되는 아시안 게임의 꿈과 이상을 표현하고자 했다.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서승연은 ‘데니쉐르 바이 서승연’의 대표 디자이너로 조수미와 소녀시대 등 한류스타를 비롯해 많은 셀러브리티 고객들과 매니아층을 가진 오트쿠튀르 드레스 디자이너로 알려져 있다.
한편 서승연 디자이너는 지난 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시 조수미가 착용한 태극기 드레스의 디자이너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패션엔 이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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