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14-09-16 |
[전시] 비틀즈에서 롤링스톤즈까지, 사진작가 린다 매카트니 회고전
대림미술관이 11월 6일부터 20세기 최고의 여성 사진작가 린다 매카트니의 사진전(Linda McCartney Retrospective)을 국내 최초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비틀즈의 멤버이자 남편이었던 폴 매카트니와 그녀의 딸 메리 매카트니, 스텔라 매카트니가 직접 전시기획에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Linda by Eric Clapton, London ⓒ 1968 Paul McCartney / Linda McCartney Archive
“린다의 진솔함은 그녀의 사진 속에서 빛을 발하며, 린다의 자연스러움은 언제나 내게 신선하게 다가온다.”
-폴 매카트니
대림미술관이 오는 11월 6일부터 2015년 4월 26일까지 20세기 최고의 여성 사진 작가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Linda McCartney Retrospective)’을 국내 최초로 개최한다.
린다 매카트니는 롤링스톤즈(Rolling Stones)에서 비틀즈(The Beatles)에 이르는 1960~1970년대 뮤지션들을 자연스럽게 포착해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사진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세기의 뮤지션들과 시대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그리고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을 담은 그녀의 대표적인 사진 시리즈들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비틀즈의 멤버이자 남편이었던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와 그녀의 딸 메리 매카트니(Mary McCartney),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가 직접 전시기획에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오랜 시간 대중문화를 이끌어 온 잡지 ‘Rolling Stone’(롤링 스톤)의 커버에 사진을 실은 최초의 여성 사진작가인 린다 매카트니는 뉴욕, 캘리포니아, 런던 등을 무대로 비틀즈(The Beatles), 더 도어즈(The Doors),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에릭 크랩튼(Eric Clapton), 롤링 스톤즈(The Rolling Stones) 등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아이콘들을 포착해 명성을 얻었다. 그녀의 사진은 뛰어난 기술이나 지식을 활용한 동시대 다른 사진작가들과의 작업과는 달리 피사체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그 안의 솔직한 감정을 이끌어 낸 꾸밈없고 자유로운 이미지로 주목 받았다.
린다 매카트니의 딸이자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인 스텔라 매카트니는 “린다의 사진은 유머와 연민, 자연과 삶에 대한 사랑이 깃들어 있다”며, “그녀의 사진은 인생을 바라보는 방식과 일상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보여준다. 사진은 진정한 린다, 그녀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린다 매카트니는 폴 매카트니와 결혼한 이후 그녀의 가족과 일상을 기록하는 작업 이외에도 다양한 음악활동과 영화, 문학 등의 창작활동을 통해 예술가로서의 영역과 가능성을 확장시켰다. 또한
출판과 방송 등을 통해 채식주의와 동물권리보호 등 사회적인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회에 대한 비평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린다의 대표작인 세기의 뮤지션과 아티스트들의 모습을 담아낸 ‘The Chroniclers of the Sixties(1960년대 연대기)’와 매카트니 가족의 삶의 기록 ‘The Family Life(패밀리 라이프)’ 시리즈,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Social Commentary(소셜 코멘터리)’ 시리즈와 그녀와 특별한 친분을 유지했던 아티스트들이 바라본 그녀의 모습을 담은 ‘Portrait of Linda(포트레이트 오브 린다)’ 등 200여 점의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린다 매카트니와 사진작업을 함께 해온 아티스트들이 전하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그녀가 참여했던 레코드와
인터뷰, 사진실험기법 등 그 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컨텐츠들이 관객들에게 제공된다.
미술관측은 “세계적인 사진작가이자 사회활동가, 그리고 가족에 헌신하는 한 가정의 아내이자 어머니로서의 삶을 살아온 린다 매카트니의 모습은 이 시대의 젊은 여성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줄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그녀가 남긴 진심 어린 기록들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행복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inda by Eric Clapton, London ⓒ 1968 Paul McCartney / Linda McCartney Archive
Mary, Paul and Heather, Scotland ⓒ 1970 Paul McCartney / Photographer: Linda McCartney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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