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09-03 |
안젤리나 졸리, 아이들의 낙서로 만든 베르사체 입고 결혼
2005년 영화 <미스터&미스터>으로 사랑에 빠진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10년간의 스캔들 없는 동거, 6명의 아이들 그리고 행복한 비밀 결혼식이 화제인 가운데 안젤리나 졸리가 입은 웨딩드레스는 주문 제작한 베르사체 아뜰리에 제품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연예 매거진 <피플>과 <헬로>는 공동으로 안젤리나 졸리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담긴 커버 사진을 독점 공개했다. 사진 속 안젤리나 졸리는 베르사체 아틀리에의 마스터 재단사 루이지 마씨가 제작한 웨딩 드레스로 밝혔졌다.
안젤리나 졸리는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루이지는 가족과 같다. 이 드레스를 그 외에 다른 사람이 만든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면서 이어 "그는 우리 아이들을 잘 알고 있어서 아이들의 그림을 즐겁게 수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 속 안젤리나 졸리가 입은 웨딩드레스는 주문 제작한 화이트 실크 가운은 가운데로 모은 가슴과 긴 트레인과 함께 꿈처럼 졸리에게 아주 잘 맞았다. 머리엔 꽃무늬 패턴이 장식된 면사포를 쓴 모습이 담겨있다.
클래식 스타일에 개인적인 터치를 주기위해 트레인과 베일에는 안젤리나 졸리의 여섯 아이들이 직접 그린 작품이 핸드메이드 자수로 들어가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웨딩드레스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의 신발 또한 마찬가지로 주문한 베르사체 제품이었다. 한편 브래드 피트의 경우 자신의 옷장에서 옷을 입고 왔는데 넥타이를 포장하는 것을 잊는 바람에 그이 아들에게 하나를 빌렸다고.
또한 공개된 작은 사진 속에는 남편 브래드 피트와 입양한 아들 매덕스, 팍스, 딸 자하라, 직접 출산한 샤일로 그리고 쌍둥이 녹스, 비비엔의 모습이 살짝 공개돼 이들의 행복했던 결혼식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한편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8월 23일 프라스 남부 프로방스에 위치한 대저택 샤토 미라발 내의 예배당에서 6명의 자녀와 20명의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며 정식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4500만 파운드(당시 약 920억 원)를 들여 이 성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날 이 둘이 결혼 전부터 입양해 키운 아이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매덕스와 팍스는 졸리의 들러리를 섰고 딸 자하라와 비비엔은 화동 역을 샤일로와 녹스는 결혼반지를 전달했다. 피트와 졸리는 <피플>지에 “아이들과 함께 한 결혼식이라 정말 특별했다”고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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