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4-01-07 |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에피타프 니나리치맨 중단
「후부」 「데레쿠니」 「에피타프」 「니나리치 맨」 사업 중단… 당분간 신규 없이 '선택과 집중' 전략 펼친다
<사진=에피타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이 여성복 「에피타프」와 남성복 「니나리치 맨」의 사업을 중단한다.
캐주얼 브랜드 「후부」, 여성복 브랜드 「데레쿠니」에 이은 브랜드 중단이다. 이로써 제일모직 시절인 지난해부터 진행되어왔던 패션사업부문의 브랜드 구조조정은 일단락됐다.
회사측의 이 같은 결정은 패션업계의 장기불황과 소비시장 위축에 따라 수익성이 낮은 브랜드는 중단하고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에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빈폴」 「갤럭시」 「로가디스」 등 주력 브랜드와 아웃도어 브랜드 「빈폴 아웃도어」,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니나리치 맨」은 2010년 런칭한 남성복 브랜드로 40대 남성을 주 타겟으로 전개해 왔으나 남성복 시장의 침체 속에 기대 이하의 실적으로 정리 대상이 됐다.
「에피타프」는 2012년 런칭한 여성복 브랜드로, 20~30대 여성들을 타겟으로 한 캐릭터 여성복으로, 런칭 당시 2016년까지 500억원의 매출 달성 목표를 세웠지만 실제로는 2년간 8개점밖에 출점하지 못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이번 브랜드 구조조정을 끝으로 사업 안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당분간 중단하거나 신규 런칭하는 브랜드 없이 기존의 라인업으로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삼성에버랜드는 지난해 말 제일모직 패션부문의 인하고 경영 효율화 검토를 통한 브랜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현재 전개중인 패션 브랜드는 「갤럭시」 「로가디스」 「빨질레리」 「엠비오」 「란스미어」 「구호」 「르베이지」 「니나리치 액세서리」 「빈폴 아웃도어」 「에잇세컨즈」 「비이커」 「토리버치」 「발망」 「이세이미야케」 「톰브라운」 「릭오웬스」 「콜롬보」 등 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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