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4-09-01 |
루이비통 짝퉁 명품 적발 최대… 로렉스 뒤이어, 샤넬은 시들
짝퉁가방 적발액 감소세, 소형반입 가능한 시계류는 늘어 사상최대 기록
관세청의 단속에 적발되는 짝퉁 명품 가운데 적발액이 가장 큰 상표는 「루이비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세청이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식재산권을 위반한 건수는 2012년 588건, 9천332억원, 2013년 373건, 5천750억원, 올해 상반기 133건, 2천034억원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지적재산권 위반 밀수입 적발 상위 10개 브랜드의 추이를 살펴보면 1위는 「루이비통」으로, 지난해 314억원이 적발돼 2위를 차지했던 것에서 올해 상반기 166억원이 적발돼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70억원이 적발됐던 「로렉스」는 올 상반기 154억원이 적발돼 6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3,4위는 「구찌」와 「까르띠에」가 각각 차지했으며, 지난해 38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던 「샤넬」은 올 상반기 58억원으로 5위에 머물렀다.
관세당국이 적발하는 짝퉁명품 가운데 가방류가 차지하는 액수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가방류의 적발 액수는 2009년
3천2억원, 2010년 2천374억원, 2011년 2천255억원, 2012년 2천432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836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짝퉁 가방류 적발액도 463억원에 그쳤다.
반면 짝퉁시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 상반기까지 관세청이 적발한 짝퉁 물품 가운데 가장 큰 액수를 차지하는 품목은 시계류(768억원)로, 명품시계의 수입액이 증가하면서 짝풍 시계의 수입도 덩달해 증가했다. 실제로 명품시계는 지난달 수입액이 2천163만4천달러(219억3천만원)로, 관세청이 월별 통계 자료를 집계한 2000년 1월 이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최영훈 관세청 조사총괄과 사무관은 "예전에는 지재권을 위반한
짝퉁물품을 정상 화물을 통해 대형으로 들여오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엑스레이 검색기 등을 통한 단속기법이
발전함에 따라 휴대품이나 우편물을 통한 소형 반입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지적재산권 위반 상위 10개 브랜드>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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