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4-08-29 |
가을 시즌이 돌아왔다… 가을의류 판매 최대 10배 증가
일찍 끝난 무더위로 패션유통업계 가을 장사 모처럼 활기
한동안 사라졌던 가을 시장이 돌아왔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 예년보다 짧은 무더위로 인해 여름특수가 실종되고 일찌감치 가을장사가 시작되면서 가을 의류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의 경우 8월 들어(8/1~25) 전년 동기대비 가을 의류 판매가 최대 10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와 그 전해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품목들의 판매율이 크게 증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성의류로는 환절기 대표상품인 가디건의 판매율이 43% 증가했다. 2012년과 2013년 같은 기간 각각 전년 동기대비 12% 정도 매출이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프린트 가디건은 3배 이상(249%) 판매율이 급증했으며, 라운드 넥 가디건과 루즈핏 박시 가디건의 판매율은 각각 136%, 124% 수치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재킷과 코트의 판매율도 11% 증가했다. 2012년, 2013년 같은 기간에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22%, 13% 감소했지만, 3년만인 올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세부 품목으로 노 칼라 재킷이 146%, 트렌치 코트가 101%로 두 품목 모두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류 역시 재킷, 코트, 가디건 등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블레이저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이 11% 감소했으나, 올해 8월에는 10배 이상(959%) 증가했다. 트렌치 코트는 판매율이 4배 이상(361%) 늘었고, 집업 가디건도 같은 기간 3배 이상(275%) 매출이 증가했다.
G마켓 패션실 남성헌 실장은 "늦더위가 지속됐다가 갑자기 한파가 찾아오는 등 최근 몇 년간 이상기온 현상으로 인해 가을시장이 사라졌었다"며, "그러나 올해는 평년보다 무더위가 덜하고, 일찌감치 선선한 날씨가 찾아오면서 가을 및 환절기 패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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