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4-08-29 |
한섬 남성복 ‘랑방스포츠’ 베일 벗었다
고급·실용 결합한 ‘럭셔리 시티웨어’로 남성 컨템포러리 시장 겨냥… 연매출 300억원 목표
한섬이 럭셔리 시티웨어 브랜드 「랑방스포츠(LANVIN SPORTS)」를 런칭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방미애 상무를 주축으로 1년 여간의 준비 끝에 완성된 「랑방스포츠」는 비즈니스 활동에 적합한 고급스러움과 실용적인 기능을 동시에 갖춘 럭셔리 시티웨어를 지향한다. 디자인 기획은 한섬과 랑방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생산은 한섬이 전담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상품은 크게 2가지 라인으로 구성된다. ‘어반 애쓸릿(Urban Athlete)’ 라인은 시티 라이프에 최적화된 고급 소재의 랑방의 세련된 디자인에 방수, 방풍 등의 기능성을 더했으며, ‘다이나믹 퍼포머(Dynamic Performer)’ 라인은 고 기능성 소재와 고도의 봉제기술로 도시생활 및 야외활동을 용이하도록 했다.
특히 최고급 봉제기술과 제작기술을 적용한 점이 주목된다. 방수와 투습, 방풍과 방열 기능을 갖춘 고 기능성 신소재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특수 마감재를 사용해 완벽한 방수를 가능케 하는 심실링 기법과 구스 덕다운 등의 충전재가 빠지는 것을 차단해 내구성을 높여주는 웰딩 기법 등을 적용해 퀄리티를 높였다.
가격대는 아웃터 등 의류가 60만~110만원대, 가방 머플러 등 액세서리가 10만~40만원대로, 국내외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가격과 큰 차이가 없어 높은 가격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망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 첫 매장을 오픈하며, 이후 롯데백화점 본점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랑방스포츠」는 5년 내 매장 수를 20여 개로 늘리고 연 매출 300억원 규모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섬은 여성복 시장에서 타임 시스템이 컨템포러리 패션 시장의 형성에 일조한 바와 같이 랑방스포츠가 남성복 시장에서 기존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새 시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랑방스포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방미애 상무는 “일본에서 「랑방스포츠」가 골프웨어로 선보이고 있지만 럭셔리 시티웨어의 컨셉은 전세계에서 첫 시도”라며, “125년간 이어진 랑방 본연의 세련된 감성과 디자인에 최고 수준의 제작기술을 조합해 제품 신뢰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섬은 2007년 랑방과 국내 독점권 및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랑방파리」 「랑방컬렉션」 등을 선보이고 있다. 「랑방스포츠」는 「타임 옴므」 「시스템 옴므」 「일레븐티」에 이어 한섬의 네 번째 남성복 브랜드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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