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 2014-08-27 |
패션업계, 스타 콜라보레이션으로 시너지 효과 ‘톡톡’
패션업계, 셀럽이 단순히 브랜드 모델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서 역할 진화
패션업계에서 셀럽들의 역할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브랜드 전속 모델로 활동하는 수준을 넘어 브랜드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갖고 좀 더 깊게 관여해 동반자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
패션업계에서 핵심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잡은 셀럽과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역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기존의 진행방식이 셀럽의 네임밸류만 이용하는 형태였다면 최근에는 셀럽이 직접 상품 기획 단계부터 제품 디자인까지 참여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본인의 재능을 콜라보레이션 제품에 담아내기 위해 시간과 열정을 쏟고 있다.
이렇게 진화된 ‘셀럽 X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스타와 브랜드가 서로 윈윈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스타는 자신의 패션 센스와 디자인 감각, 아티스트 감성 등을 십분 발휘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킬 수 있고 브랜드는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 독특하고 유니크한 제품을 선보이며 타깃 소비자 대상으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은 것은 물론, 매출 증대까지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패션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은 스타 콜라보레이션 사례를 모아봤다.
■ 헤리토리, 로이킴과 손잡고 ‘로이킴 X 헤리토리’ 콜라보레이션 출시
세정에서 전개하는 캐주얼 브랜드 ‘헤리토리’는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로이킴과 손잡고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8월, 선보였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평소 모던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선호하는 로이킴의 취향이 잘 반영돼 화이트, 그레이, 네이비 등 모노톤 컬러가 주를 이룬다. 여기에 손수 그려 완성시킨 로이킴의 그림이 포인트로 삽입돼 특별함이 더해졌다.
로이킴은 헤리토리 심볼인 잉크병을 모티브로 컬러는 영국 국기의 레드와 네이비, 화이트 세가지를 활용해 직접 그림을 그렸다. 여기에 영어 러브와 피스의 메시지를 담아 다소 침체돼 있던 사회적 분위기에 따뜻한 사랑과 활기찬 희망을 불어넣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 노앙, 유아인과의 협업 통해 서블 레이블 ‘뉴 키즈 노앙’ 런칭
시크한 모더니즘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노앙은 유아인과 함께 서브 레이블 ‘뉴 키즈 노앙’를 런칭했다.
모던한 이미지에 그래픽적인 터치를 더해 개성이 돋보이는 티셔츠 제품들로 구성된 ‘뉴키즈 노앙’은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형식의 ‘프롬 뉴키즈 투 뉴키즈’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배우 유아인과 함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했다.
평소 주목받는 패션 감각을 뽐내는 유아인은 디자인에 직접 참여하며 매력적인 제품들을 탄생시켰다. 특히 ‘러브 시티’ 시리즈는 한글과 영문의 조합을 통해 서울, 뉴욕, 토쿄, 파리, 런던, 밀라노 6개 도시의 이름을 유아인만의 위트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유아인은 디자인 협업뿐 아니라 캠페인 모델로도 직접 활약하며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열정을 쏟았다.
■ NBA, 송지효과 함께 ‘NBA X 송지효’ 캡시리즈 출시
멀티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NBA가 송지효와 함께 ‘NBA X 송지효’ 콜라보레이션 ‘CHO.2’ 캡 시리즈를 출시했다.
NBA 콜라보레이션 ‘CHO.2’는 송지효의 시그니처를 상징한다. ‘뛰어 넘을 초(超)’와 ‘처음 초(初)’, 두 가지 의미를 담아 항상 초심을 가지고 매사에 임하겠다라는 송지효의 좌우명을 담은 것.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출시 이후 ‘송지효 모자’로 불리며 중국시장에서까지 리오더 요청과 완판 행렬이 이어지는 등 인기를 끌었다.
■ 슈콤마보니, 이혜영과 ‘HYL X 슈콤마보니’ 골프라인 출시
코오롱인더스트리 FnC가 전개하는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는 이혜영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골프라인을 출시했다.
패셔니스타로 정평이 나있는 이혜영과 ‘슈콤마보니’ 이보현 이사의 협업으로 그들만의 새로운 골프 라인을 탄생시킨 것. 골프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이혜영은 골프화를 구두처럼 신고 싶은 신발로 만들고 싶어 디자인에 공을 들였으며 천편일률적이던 골프슈즈에서 벗어나 이혜영과 슈콤마보니만의 톡톡 튀는 감성을 더해 출시했다.
콜라보 라인은 비비드 컬러, 핑크, 화이트, 카모플라주 라인으로 구성돼 베이직한 디자인, 활용도가 넓은 스파이크리스 골프화, 패셔너블한 하이톱 골프화 등으로 전개되며 캐디백, 보스톤백, 미니백, 파우치 등의 가방들은 위트 있는 레터링과 카모플라주 패턴으로 완성했다.
■ 리닝, 소녀시대 제시카와 ‘LI-NING X Jessica’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
‘LI-NING X Jessica’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평소 스포츠를 좋아하고 패션 아이콘으로서 뛰어난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제시카의 디자인 컨셉을 반영한 것으로 리닝의 서울 스튜디오 협력으로 브랜드의 스포츠 특성과 패션,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였다.
리닝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평소 꿈꿔왔던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실현하게 된 그녀는 개인 SNS를 통해 “리닝과 함께하는 작업은 정말 즐겁다”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할만큼 애정을 담아 작업에 임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패션업계는 셀럽의 다재다능함을 활용한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사례가 많다”며 “로이킴 역시 뛰어난 디자인 감각과 패션 센스는 물론 개인 SNS를 통해 화보 촬영현장을 공개하고 팬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하는 등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커 이번 작업에서도 퀄리티 높은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탄생하게 됐고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고 전했다.
패션엔 이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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