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08-23 |
빅토리아 베컴 등 패션계 유명인사들 아이스 버킷 챌린저에 합류
런던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과 <보그> 미국판 편집장 안나 윈투어, 그리고 바이럴 아이스 버킷 도전에서 추운 몸을 담근 로지 헌팅턴 휘틀리를 포함한 다수의 모델 등 패션계의 셀러브리티들도 아이스 버킷 챌린저에 합류했다.
세계 패션계의 셀러브리티 빅토리아 베컴과 안나 윈투어도 아이스 버킷 챌린저에 합류했다. <보그> 미국판 편집장 안나 윈투어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가족 중 7명의 젊은 멤버들의 호출을 받았다. 심지어 그녀는 자신의 그 유명한 보브 스타일의 머리 위에 두개의 양동이로 얼음 물 세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도전 후 그녀는 절친으로 알려진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와 배우 도미니크 웨스트를 지목했다. 반면 데이비드 베컴은 그녀의 가족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아이스 버킷 챌린저에 도전했는데, 도전 후 톰 포드와 케이티 홈즈, 그리고 아들 쿠르즈 베컴을 지명했다.
지난 며칠 동안 세계인들은 소셜 미디어나 혹은 온라인 미디어의 모든 뉴스를 완벽하게 피하지 않는 한, 전 세계 많은 셀러브리티들이 차가운 얼음물이 가득한 양동이 세례에 온 몸이 흠뻑 젖는 모습에 많이 목격했을 것이다. 그럼 유명 인사들이 이 대열에 참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아이스 버킷 챌린저에 대한 이해부터 해야 할 듯하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 혹은 ‘ALS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일종의 사회 운동으로, 한 사람이 머리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미국의 ALS 협회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2014년 여름에 시작된 이 운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격히 퍼져나가며 하나의 유행이 되고 있다.
이 운동 방식은 참가자가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시작된다. 참가자는 우선 동영상을 통해 이 도전을 받을 세 명의 사람을 지목하고, 24시간 내에 이 도전을 받아 얼음물을 뒤집어쓰든지 100달러를 미국 ALS 협회에 기부하든지 선택하도록 유도한다. 그 후 참가자가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간단한 방식이다. 그러나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것이 하나의 사회 유행으로 퍼져, 기부를 하면서도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사람들도 상당수다.
2013년부터 얼음물 대신 찬물에 입수하는 방식의 콜드 워터 챌린지가 한때 미국 북부에서 유행이했지만 건강상 위험하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 콜드 워터 챌린지는 이후 후이자라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종교 단체에 기부를 하든지 물에 입수하든지 선택하라는 식의 도전을 걸어오면서 다시 유행했다.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입수 대신 물을 뒤집어쓰면서 그 도전에 응답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6월 30일 미국의 한 골프 채널에서 찬물 대신 얼음물로 이 도전을 시작했다. 이후 크리스 케네디라는 골프 선수가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남편을 둔 자신의 조카 쟌넷 세네르키아에게 도전을 청해왔고, 세네르키아는 딸이 촬영해준 아이스 버킷 챌린지 동영상을 소셜 네트워크에 올렸다. 이 동영상을 본 루게릭병 환자 팻 퀸은 본인의 동영상을 페이스 북에 올리면서소소한 유행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이후 이 동영상을 본 피트 프레이츠라는 전 보스턴 칼리지의 야구 선수가 트위터에 관련 내용을 올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리오넬 메시,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팀 쿡 등 전 세계적 인사들이 얼음물도 맞고 기부도 하면서, 미국의 애덤 리바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저명인사들도 이 운동에 참여했다. 미국의 대통령 버락 오바마도 아이스 버킷 챌린지 대상자로 지목되었지만, 얼음물을 맞는 대신 100달러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응답했다. 러시아 대통령 푸틴 또한 이 운동에 지목된 상태이다. 미국 전 대통령 조지 부시도 참여 후 전 대통령 빌 클린턴을 지목한 상태다.
한편 참가자들은 몸으로 얼음물을 세례를 수행하면서 2~3명의 지명하기 때문에 억만장자 비즈니스 거물이나 배우, 가수들이 리스트에 올라있는 상태에서 그들과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는 패션 사교 클럽(?) 셀러브리티들이 지목이 되어 액션을 취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럼 지금까지 이 도전을 수행한 패션계 인사는 누구일까? 아마도 모델 카라 델레바인이 아이스 버킷 챌린저에 처음 도전한 패션계 인사로 알려주고 있다. 이어 수키 워터하우스, 케이트 업튼, 지젤 번천, 빅토리아 시크릿의 엔젤 베하티 프린슬루가 뒤를 이었다. 베하티 프린슬루는 동료 엔젤인 캔디스 스와네포엘, 릴리 알드리지, 지지 하디드,안드레아 페직, 캐로리나 쿠코바를 지목했다.
67세의 미국 디자이너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또한 호화로운 요트를 타고 아이스 버킷 첼러저를 수행했다. 앞으로의 관심은 과연 누가 세계 패션의 제왕인 칼 라거펠트를 지목할지에 전 세계 패션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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