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 2014-08-18 |
[스타일n] 스타 ‘공항패션’으로 살펴본 리얼웨이룩 트렌드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 공항패션만 잘 활용해도 패셔니스타 되는 건 시간문제
이른바 별들의 전쟁이다. ‘공항패션’이 나날이 주목받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패션 카테고리 한 부분을 차지하며 당당히 주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공항출입이 잦은 스타들이 조금이라도 더 주목받기 위해 자신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
스타일과 아이템의 종류도 가지각색이다. ‘코디’가 있나 싶을 정도의 믹스매치로 눈길을 끄는 스타가 있는가하면 티셔츠 하나만 걸쳐도 우월한 기럭지로 찍혔다 하면 화보가 되는 이들도 있다. 방송과 드라마 등 제한된 영역에서만 볼 수 있었던 스타들을 사복 패션으로 만나볼 수 있는건 공항패션이 유일무이. 때문에 이들이 착용한 아이템이나 스타일은 실시간으로 온오프라인에서 회자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트렌드를 가장 앞서가는 그들이기에 공항패션 속 스타들의 아이템은 찍히기 무섭게 완판됨은 물론 스타일을 참고하기에도 아주 좋은 패션 교과서다. 예전에는 화려하고 개성 강한 스타일이 스타들 사이에 유행했던 반면 최근에는 ‘꾸민듯 안꾸민듯’ 내추럴한 아이템으로 평소에도 쉽게 매치할 수 있는 ‘리얼웨이룩’을 표방하고 있다.
환절기인 요즘, 아침마다 ‘뭘 입을지’ 스타일 고민에 쌓여있다면 셀러브리티들의 공항패션을 눈여겨보자.
■ 영원한 고정불변 아이템 ‘블랙’
‘멋쟁이들은 블랙’이란 말이 있다. 그만큼 블랙 컬러는 시즌에 영향받지 않는 시즌리스 아이템은 물론 컬러 하나만으로도 시크하고 모던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기에 스타들의 공항패션 아이템 1순위로 손꼽힌다.
7월 18일 화보촬영차 발리로 출국한 배우 유연석은 블랙룩의 진수를 보여주며 댄디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공항패션을 완성했다. 믹스소재의 오버사이즈 티셔츠와 치노팬츠, 스니커즈는 내추럴하면서도 시크한 감각을 느끼게 해주며 포인트로 착용한 선글라스는 안그래도 작은 유연석의 얼굴을 더욱 주목받게 만들었다.
6년만의 내한으로 화제를 모았던 패리스힐튼 역시 공항패션으로 블랙을 택했다. 벨벳소재의 점프수트로 ‘헐리우드’식 개성을 전파한 그녀는 독특한 암웨어와 네크라인은 물론 파스텔 계통의 핑크 토드백을 매치해 스타일에 포인트를 살려 시선을 끌었다.
떠오르는 대세녀 클라라는 패리스힐튼과 ‘같은 듯 다른’ 루즈핏 점프수트로 바캉스 시즌, 수많은 여성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심플한 디자인과 당장이라도 바닷가에서 입어도 무리없는 쿨한 쉐입은 블랙 컬러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집중 플레시 세례를 받았다.
■ GD부터 소녀시대까지 ‘블랙 앤 화이트’의 매력
‘블랙 앤 화이트’ 또한 스타 공항패션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컬러 조합. 가장 심플하면서 미니멀리즘의 극치를 선사하는 ‘블랙 앤 화이트’ 스타일은 아이돌보다는 년차 있는 가수, 배우 등 소위 ‘패션 좀 안다’하는 패셔니스타들이 자주 선보이고 있다.
가장 심플한 패션이기에 그만큼 평범해 보일 수 있기 때문. 이에 ‘블랙 앤 화이트’를 연출하는 스타들은 하나씩 자신만의 포인트를 갖춘다. 독보적인 아우라를 내뿜는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 지드래곤은 무릎까지 내려오는 오버사이즈의 박스 티셔츠와 블랙 스키니진, 벨벳 클리퍼로 한 차원 높은 ‘블랙 앤 화이트’ 패션을 선사했다. 그가 선택한 티셔츠는 정욱준 디자이너의 ‘준지’. 신비한 패턴의 네크라인이 독특함을 느끼게 해준다.
모델 출신 배우 김우빈도 공항패션으로 ‘블랙 앤 화이트’를 택했다. 특별한 아이템 하나 없었지만 김우빈은 훤칠한 기럭지와 황금비율만으로 돋보이는 공항패션을 완성하며 초가을 여심을 흔들었다. 대신 이른 오전 시간임을 감안한 마스크와 베이지 벨벳 앵클부츠로 시크함을 무기로 삼았다.
소녀시대 대표 ‘패션 아이콘’ 수영은 ‘블랙 앤 화이트’를 추구하되 여성이니만큼 시스루룩으로 연출해 스타일리시와 섹시 두 가지 모두를 잡았다.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의 슬리브리스에 블랙 이너웨어를 매치해 ‘보일 듯 말듯’ 눈길 끄는 아찔한 공항패션을 완성했다.
■ 원피스, 빼놓을 수 없는 공항패션 ‘머스트해브 아이템’
여배우와 女아이돌 멤버들이 가장 즐겨찾는 아이템이 있다면 바로 원피스다. 오랜 비행 시간을 대비한 편한 착용감은 물론 그 자체만으로 여성미, 스타일리시, 키치함까지 선사하는 원피스는 그 종류와 컬러를 막론하고 스타 공항패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 중 하나다.
‘바비인형’ 자태로 눈길을 끈 패리스힐튼은 화사한 날씨와 어울리는 스트라이프 원피스로 모델 뺨치는 우월한 프로포션을 과시했다. 패리스힐튼이 착용한 원피스는 레이스 디테일과 네이비 스트라이프가 믹스매치되 화려하면서도 캐주얼한 분위기를 완성해준다. 핑크성애자답게 핑크 토트백과 블랙 스틸레토힐로 스타일을 마무리했다.
패리스힐튼이 착용한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바바패션이 전개하는 ‘블루걸’ 제품. 현대본점과 갤러리아 이스트 ‘블루마린-블루걸’ 복합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 원피스는 패리스힐튼 착용 이후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고.
제시카와 고아라 역시 원피스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수많은 여성들의 워너비스타 제시카는 테니스복 실루엣을 연상시키는 심플한 원피스와 핑크로 포인트를, 고아라는 도트 패턴이 가미된 투피스 느낌의 원피스를 매치해 키치한 매력을 과시했다.
패션엔 이형준 기자 / 사진 최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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