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에르메스 남성 디렉터 베로니크 니샤니안 2014-07-21

"소비의 스피드를 느슨하게 해주는 것, 그것이 내가 할 일"

가속페달을 밟듯 바쁘게 돌아가는 패스트 패션시대에 소비의 즐거움, 인생의 풍부함, 패션의 메세지를 담는 것이 남성복 컬렉션의 여성 디렉터 베로니크 니샤니안이 말하는 '에르메스 남성복'의 방향이다.


 

 


"최근 에르메스 남성은 다크 톤에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소재의 존재감을 두드러지게 나타내기 위해서죠. 다크 톤에 빛감을 살려 서로 다른 형태가 나타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른 표정들이 심플한 형태로 표현되도록 했습니다."


1988년에 에르메스 신사복 디자이너로 시작해 2009년부터 에르메스 맨즈 부문 전체를 디렉팅하고 있는 남성복 컬렉션의 여성 디렉터 베로니크 니샤니안은 앞으로의 컬렉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에르메스는 연간 시즌 테마를 두고 전개되고 있다. 연간 에르메스 테마는 '메타모르포즈(Metamorphose)'이다. 메타모르포즈는 본질과 형태는 그대로이나, 모습이나 형태가 탈바꿈하는 현상이다.


예를 들면 에르메스는 소재를 다른 소재에 박는 니들 펀치의 기법으로 캐시미어와 가죽이 용해되면서 새로운 형태가 나타나도록 했다. 소재와 기술의 믹스를 통해 새로운 형태를 제안한 것. 이와 함께 베로니크 니샤니안은 "이번 시즌에는 '팬츠'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피트된 팬츠에 상의는 볼륨감을 주면서 코트와 어울릴 수 있는 착장에 포인트를 두었다.



"패스트 패션 시대에 트렌드에 뒤떨어진다는 것은 패션의 흥미를 반감시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트렌드에 어필하기 위해서 과장된 디자인도 나타납니다. 하지만, 패션의 본질, 인생의 본질에 한발 더 다가서는 것이 패션의 가장 중요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베로니크 니샤니안은 자신이 만든 옷은 모드가 아니고, 맨즈웨어라고 말한다. 정형화된 모습이 아닌, 패션의 본질과 인생의 본질에 다가서는 모습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제가 하는 일은 '시간을 지연시켜 가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현대사회는 가속페달을 밟듯 바쁘게 돌아갑니다. 그 속에 소비의 즐거움, 인생의 풍부함, 패션의 메세지를 담기는 힘듭니다." 이로 인해 "소비사회의 스피드를 느슨하게 해주는 것, 소비를 아름답고, 양질의 소비로 승화시켜주는 것이 제가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패션엔 취재부
fashionn@fashionn.com

 


 

Related

News Ranking

  • Latest
  • Popular
  1. 1.[패션엔 포토] 손예진, 청룡 여우주연상! 잊지못할 순간 매혹적인 망사 드레스룩
  2. 2.[패션엔 포토] 소녀시대 윤아, 청룡 인기 스타상! 러블리한 몸짓 유혹적인 레드 드...
  3. 3.[패션엔 포토] 한지민, 2년 연속 청룡의 MC...우아한 올블랙 섹시한 컷아웃 드레스룩
  4. 4.[패션엔 포토] 김소현, 꽃같은 자태!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수놓은 블랙 드레스룩
  5. 5.[패션엔 포토] 노윤서, 여신 미모로 수놓은 청룡 레드카펫...예술적인 스팽글 드레...
  6. 6.[패션엔 포토] 전여빈, 청룡의 핑크빛 여신! 레드카펫 수놓은 하늘하늘 핑크 슬립 ...
  7. 7.[패션엔 포토] 이혜영, 할리우드 배우인줄! 62세 나이 잊은 금발, 강렬한 에멜랄드...
  8. 8.[패션엔 포토] 이선빈, 8년째 열애 이광수도 놀랄 은근 볼륨 미모! 누드빛 스팽글 ...
  9. 9. [패션엔 포토] 박지현, 깜짝 여우조연상 수상! 감격의 오프숄더 가녀린 블랙 드레...
  10. 10.[패션엔 포토] 이정은, 반짝반짝 빛나는 든든한 맏언니! 올 블랙 광택 슈트 드레스룩
  1. 1. 돌아온 얼죽코의 계절! 진정한 겨울 멋쟁이를 위한 취향저격 코트 스타일
  2. 2. ‘공개 열애 1년’ 정은채, 사랑스런 헤링본 재킷! 힙&시크 미술관 나들이룩
  3. 3. 혜리, 내가 패딩 끝판왕! 차가운 계절 속에 빛난 시크한 겨울 패딩룩
  4. 4. [패션엔 포토] 르세라핌 홍은채, 추워도 미니 스커트는 포기 못해...폼나는 크롭 ...
  5. 5. [패션엔 포토] 르세라핌 사쿠라, 도트 원피스와 꿀조합! 맥시 코트 휘날리며 도쿄 ...
  6. 6. 찰스앤키스, 벌써 연말! ‘꺼지지 않는 불꽃’ 반짝이는 홀리데이 컬렉션 출시
  7. 7. 스노우피크 어패럴, BTS 뷔와 스테디셀러 ‘카라 부클넥 헤비 다운’ 공개
  8. 8. [패션엔 포토] 권은비, 이번에도 워터밤 여신 예고! 백팩까지 멘 스쿨룩 호치민 출국
  9. 9. ‘케데헌’ 이재, ASCAP이 들썩! 누드 베이지의 파격 실루엣 입체적 스트랩 드레스룩
  10. 10. 한효주, 이렇게 어렸나? 숏패딩 입고 더 어려진 38세 여배우 영&시크 겨울 패딩룩

Style photo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