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4-08-05 |
불황에 신상품까지 내놓은 백화점 ‘명품 대전’
주요 백화점 6일부터 명품세일 실시… 최대 70% 할인에 물량 대폭 늘려
세일 시작일을 예년보다 최대 열흘 앞당기고 규모를 역대 최대로 키우는가 하면,
명품 세일에는 이월 상품만 판매한다는 고정관념을 뒤집고 신상품까지 내놓았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6∼9일 해외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해외 명품 대전'을 연다.
행사 시작일을 예년보다 이틀 앞당겼으며 물량은 작년보다 2.5배 증가한 1천억 원대, 참여 브랜드 수는
110개가 늘어난 200여 개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행사장 규모도 늘려 지난해 소공동 본점 9층 행사장에서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165㎡ 더 넓은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한다.
행사 규모가 커진 만큼 올해 출시된 상품과 인기 상품의 비중을 높여 상품의 질을 높였다. 「멀버리」와
「캘빈클라인컬렉션」은 올해 S/S 상품의 비중을 30%, 「마이클코어스」는 50%로 올렸으며, 「에트로」와 「비비안웨스트우드」는 인기 상품인
기본 라인의 물량을 30%로 늘렸다.
경품도 강화해 행사 기간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5천
만원 상당의 수입 자동차 캐딜락 ATS럭셔리를 증정한다. 또한
구매고객 선착순 1천 명에게 화장품 샘플을, 60만원 이상
구매 시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즌다.
이번 행사는 소공동 본점을 시작으로 7∼10일 부산 본점, 14∼17일 잠실점과 대구점으로 이어진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명품은 가격이 비싸다는 선입견을 깨고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6개월 전부터 행사를 준비했다"며, "봄 여름 신상품의 비중을 높여 상품의 질을 강화했기 때문에 명품을 구매하는 좋은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7일부터 해외 유명 수입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하는 '해외 패션 대전'을
실시한다.
압구정 본점은 행사 시작일을 예년보다 10일 앞당긴 7일부터 8일까지, 무역센터점은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다. 참여
브랜드는 「멀버리」 「에트로」 「파비아나필리피」 「겐조」· 「아르마니꼴레지오니」 등 총 90여 개 수입 브랜드가 참여한다.
전체 물량은 작년보다 30%이상 늘어난 400억 원대로, 현대백화점의 역대 명품 행사 중 최대 규모로 진행되며, 올해 봄·여름 상품과 작년 가을·겨울
시즌 상품을 최소 50%, 최대 80% 할인한다. 사은행사도 진행해 행사 기간 30만원 이상 구매하면 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겨울 상품을 미리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아웃터의 비중을 70%까지 늘렸다"며, "소비심리를 살리고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와 사전 협의해 할인율을 작년보다 높였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6일부터 700억 원대 물량의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펼친다. 강남점은 6∼10일, 센텀시티점은 14∼17일, 본점은 21∼24일 진행한다.
「조르지오아르마니」 「아르마니꼴레지오니」 「멀버리」 「에트로」 「질샌더」 「마르니」 「돌체앤가바나」 등 73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할인율은 최대 70%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계속되는 소비 침체에도 명품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개별소비세와
가격 인상으로 평소에 부담을 느꼈던 고객이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물량과 행사 기간을 늘렸다"고 전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