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08-01 |
없어서 못사는 스니커즈 '부세미'를 아시나요?
투체인즈, 저스틴 비버, 션 디디 콤스, 스위즈 비츠 등 '부세미'에 환호성
지금까지 많은 래퍼들은 구찌, 베르사체, 디올 등과 같은 유명 럭셔리 브랜드들을 자신의 곡에서 언급했다. 최근 믹스곡을 발표한 래퍼 '투체인즈(2Chainz)'는 이들 브랜드보다 지명도가 낮은 운동화 '부세미(Buscemi)'를 가사에 삽입해, 운율을 살렸다.
지난해 여름 '투체인즈'는 무지색 가죽 하이탑 부세미 스니커(운동화)를 4켤레나 구입했다. 또 지난해 10월 디디 콤스는 900만명의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새 초콜릿 색 부세미 운동화 사진이 게재된 인스타그램 링크와 함께 “이런 거 없지?”라는 글을 트윗하기도 했다.
저스틴 비버, 션 디디 콤스와 같은 유명인사들이 부세미를 구입하면서 과시적인 소비를 대변하고 있다. 거의 모든 쇼핑을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한 번 클릭으로 해결하는 시대에 어느 누구도 살 수 없는 희소성 있는 소유물을 손에 들고 과시해야 한다는 압박이 패션리더들의 소비를 좌우하고 있다.
리듬 앤 블루스(R&B) 싱어송라이터인 앨리샤 키스의 남편 스위즈 비츠(힙합 아티스트-프로듀서)는 지난해에 자신이 온라인에 등장한 사진을 보고 제품을 점찍은 후에 스타일리스트에게 부세미 20켤레를 구입했다. 이로 인해 런칭1년 만에 부세미는 켤레당 가격이 800달러(약 80만원)에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
당시 부세미 운동화는 불과 며칠 사이에 매진되면서 두 달 동안 품절 사태를 빚었다. 1월에 판매를 재개했을 때 또 다시 금새 매진됐었고 2주 전 재발매되기도 했다.
이 운동화에는 ‘메이드 인 이탈리아’ 로고가 찍혀 있다. 발목 끈 부분에는 자그마한 열쇠가 포함된 금색 자물쇠가 달려 있다. 처음 판매된 이후로 이 브랜드는 매장에 전시돼 있는 날보다 품절된 날이 훨씬 더 많은 실정이다. 회사는 이 같은 소량 생산 전략이 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패션엔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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