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07-29 |
알렉산더 왕의 배드 걸을 공중 화장실에서 만나다
우리는 광고에 등장한 숙녀들이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녀들이 어디에 있든 간에 공중 회장실로 부터 나가는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바로 알렉산더 왕의 가을 광고 이야기다.
지난 시즌 알렉산더 왕은 봄 광고를 통해 화장실에서 풍선껌을 씹고 있는 쿨한 여학생으로 변신한 모델 안나 어버스를 통해 우리들의 10대 시절을 연상케 했다. 당시 봄 광고 이미지는 클래스를 뛰어 넘어 심지어 무례하게 보일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특히 봄 광고는 비위생적인 뿐 아니라 우수꽝스러웠지만 그 파격성과 위트로 인해 대중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은 최근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올 가을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는 마치 배드 걸이 다시 돌아온 듯 한 분위기였다. 안나 어버스와 동료 모델 바네사 무디와 케이틀린 애스, 캣 헤센, 렉시 보링 등이 도시의 생존 기어로 묘사된 왕의 지난 가을 패션 쇼으로 부터 영감을 얻은 기숙사 학교 혹은 구금 홀에서 촬영했다.
칼 템플러의 스타일링에 포토그래퍼 스티븐 클라인에 의해 촬영된 이번 가을 광고에서 눈길을 끈 이미지는 다른 모델의 스커트를 엿보는 모델에 포커스를 맞춘 이미지였다. 특히 이번 광고에서 모델 안나 어버스에 대한 왕의 집착이 엿볼 수 있었기에 다음 시즌에는 그녀를 타일 바닥에 눕히지 않을까하는 상상도 해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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